쌍용차 시절부터 공들인 이 차, 돌풍 예감 ‘각잡았다’
다음달 전격 출시될 예정인 KG 모빌리티(KGM)의 도심형 SUV ‘액티언’이 외관디자인 스틸컷 공개 하루만에 사전 예약 1만6000대를 돌파했다. 일명 ‘J120(프로젝트명)’으로 쌍용자동차 시절부터 개발해온 SUV다.
KGM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전국 대리점과 액티언 전용 사이트에서 신청접수를 받은 결과,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1309명, 온라인에서 1만4824명 등 총 1만6133명(16일 취합 기준)이 ‘액티언’사전 예약을 마쳤다.
이에 대해 KGM 측은 “KGM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라고 전했다. 차량 가격 및 세부 사양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차체 바디 디자인 이미지 공개만으로 얻은 매우 이례적인 수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새로운 SUV 스타일 ‘액티언’ 무슨 차 ‘쿠페 스타일’
8월에 실차 모습이 공개되는 이 같은 ‘액티언’은 준중형 오버사이즈급 SUV다. 구 쌍용자동차 시절부터 공들여온 ‘토레스’를 기반으로 설계된 일종의 파생작인데, 이 차 베이스가 ‘뷰티풀 코란도’에서 뿌리 내려지고, 이후 리엔지니어링돼 구성한 점을 거슬러 올라가 본다면, 쌍용차 헤리티지를 이어 나갈려는 방향성이 더해진 차다. 그래서 차명도 지난 2005년 출시됐던 ‘1세대 액티언’을 이름을 물려 받았다.
‘액티언’에 각잡힌 ‘쿠페’ 컨셉트 디자인을 혼용 결합한 용단도 ‘쌍용차 인(人)’들의 뚝심이란 평가다.
반면 기존 과거 1세대 ‘액티언’과 비교하면 전혀 다른 SUV다. 수려한 품새를 자랑하며 내부 디자인은 토레스에서 선보인 정제된 수평 레이아웃 디자인이 반영돼 있다. 여느 수입차 모델 실루엣이 겹쳐질 정도로 입체적으로 잘 그려진 차다. 일례로 외관은 직선과 사선을 사용한 바디에 최신 스타일의 날렵한 실루엣을 더해 미려하면서도 라인이 탄탄한 형태다.
다만 엔진룸에 들어가는 엔진이나 미션 등 동력계통은 예전 파워트레인 시스템을 개선하는 수준으로 장착된 것으로 보인다.
전면과 후면 디자인은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준다. 측면부 차량 적재부를 연장했고, 2열 공간 등은 중형 SUV 수준으로 설계됐다. KGM 관계자는 “이번에 출시하는 ‘액티언’은 KGM의 새로운 도전 의지가 담겨있다”며 “쿠페형 SUV 출시의 출발점이 되었던 1세대 액티언의 서사를 연결해 70년 역사 국내 브랜드로 자존심을 이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완성차 업계에선 공들여온 히든전략 기종이기에 해당 엔트리 모델 가격이 가격 파괴 수준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