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버블클렌저, 안전성 체크 중요

입력 : 2024.07.19 10:00

소비자연맹 “일부 제품, 장시간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

무더운 여름, 물놀이 시즌에 판매가 많이 되는 유아 버블클렌저 중 일부 제품이 장시간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한국소비자연맹 조사 결과 밝혀졌다.

영유아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유아 버블클렌저의 pH가 높을 경우 아이들의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일 경우 아이들의 피부에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영유아가 사용하는 버블클렌저는 피부에 자극이 적은 순한 성분으로 만들어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제품을 선택할 때는 안전성 검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아 버블클렌저, 안전성 체크 중요

총 11개 제품 중 밀크바오밥 베이비앤키즈 버블클렌저 핑크, 캐리팝(딸기향), 뽀로로 버블클렌저 딸기향 등 총 5개 제품의 수소이온농도(pH)가 9.6~10.0으로 가장 높았다. 사용하는 시간만큼 피부에 접촉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기에 알칼리성은 장시간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이 중 캐리팝 딸기향 제품에서 벤질알코올이 검출됐다. 벤질알코올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씻어내는 제품에서 0.01%를 초과할 경우 성분명과 함량을 모두 제품에 표시해야 하지만 해당 제품은 이를 고지하지 않았다. 또한 밀크바오밥 베이비앤키즈 버블클렌저 핑크와 아이오감 버블클렌저(딸기)는 식약처에서 고지된 눈 주위 및 입술에 사용할 수 없는 적색 504가 첨가됐다.

얼굴이나 눈에 직접적으로 사용되는 제품은 아니지만 실제 사용 시 얼굴에 거품이 닿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일부 제품은 전성분에 색소가 없지만 천연추출물로 인해 색을 띄는 것으로 확인된다. 사용 시에는 적절한 양을 사용하고, 사용한 후에는 충분한 물로 헹궈내는 것을 권장한다.

또한 한국소비자연맹은 조사 대상 유아버블클렌저의 경우 100mL당 가격이 최저 2360원에서 최대 8950원으로 약 3.8배의 차이 난다고 밝혔기에 버블클렌저 제품을 선택할 때는 기본적인 pH농도, 알레르기 유발물질 배제 등을 체크하고 경제성 또한 고려하여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

자세한 내용은 소비자 24의 소비자정보(일반비교정보)에서 확인 가능하다.

<생활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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