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는 수면 중 발생하는 흔한 문제로 기도가 좁아지면서 공기가 통과할 때 연구개, 혀뿌리 등이 떨려서 발생한다. 이 떨림은 시끄러운 코골이 소리로 나타나는데 주변 사람들에게 큰 불편을 주기 마련이다.
코골이는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수면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한다. 수면 중 호흡이 일정하지 않으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데 이는 심한 피로감과 함께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코골이를 방치하면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다. 수면 중 호흡의 불규칙성이 체내 산소 공급에 영향을 미쳐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고 뇌가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뇌는 수면 중 기억을 정리하고 정보를 처리하는 중요한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코골이로 인해 수면이 방해받으면 이러한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수면 중 뇌 세포가 수축되어 공간이 여유로워질 때 노폐물 청소가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는데 코골이가 이 과정을 방해하는 것이다. 따라서 뇌의 기능이 저하되고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다행히 코골이를 치료하면 수면의 질을 향상시켜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수면 중 뇌가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되면 뇌의 기억 정리와 노폐물 제거가 더 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로써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수면의 질이 개선되면 심한 피로감도 줄어 일상생활에서의 집중력과 생산성도 향상된다.
더 나아가 코골이 치료는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기간의 코골이는 호흡 불규칙으로 인해 뇌에 공급되는 피와 산소의 양을 줄어들게 하여 심뇌혈관 질환의 발병률을 높인다. 체내 산소 공급 부족은 당뇨, 치매, 고혈압 등 여러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코골이를 치료하면 체내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나타나 이러한 질환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처럼 코골이 치료는 단순히 수면의 질을 높이는 것을 넘어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하고 장기적인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코골이를 겪고 있다면 수면클리닉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숨수면클리닉 이종우 원장은 “코골이 치료의 첫 번째 목표는 호흡장애지수(RDI)를 정상화하는 것인데 RDI는 시간당 무호흡과 저호흡의 수치를 합산한 것으로 이는 수면의 질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라며 “특히 기도확장수술이나 양압기 치료 후 RDI 수치를 재측정하여 코골이 전후의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