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을 비롯해 타 개인 방송인을 공갈한 혐의를 받는 사이버 렉카 모임 소속 유튜버 구제역(이준희)의 민사소송 첫 변론기일이 진행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25부(부장판사 송승우)는 19일 A씨가 구제역을 상대로 제기한 인격권침해 등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앞서 구제역은 A씨와 관련해 지속적인 영상을 올려왔고 이에 대해 A씨는 5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와 영상 게재 금지 및 영상 삭제 소를 제기했다.
재판부는 “불법행위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24건에 달하는데, 이대로 재판을 진행하게 되면 소가가 더 증가돼 소송비용 부담이 있으니 최소한의 내용만을 다루기를 검토해달라”며 A씨 측에 요청했다.
A씨 측은 이를 받아들였고, 다음 변론기일은 8월 23일 진행될 예정이다.
구제역의 변호인단에는 또 다른 공갈 혐의를 받는 유튜버 카라큘라(이세욱)와 여러 차례 방송을 진행하고 한 건물 사무실을 쓰는 법률사무소 디스커버리 천호성 변호사 외 3인이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구제역은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으로부터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피소된 사건에서도 법무법인 승전 변호사 6명을 포함해 천호성 변호사 외 5명이 변호인단에 포함됐다.
천호성 변호사는 구제역을 변호하는 것과 관련해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자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저 구제역의 쯔양 사건 변호인이 아니다. 고 표예림 사건과 관련해 구제역을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을 도와줬던 것이고, 그 사건이 최근에 기소되면서 기존 사건과 병합되면서 전체 변호인 명단에 저희 법률사무소와 제 이름이 나오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구제역은 이번 사건 외에도 3건의 명예훼손 및 협박 혐의로 수원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이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은 쯔양 공갈 의혹 사건을 포함해 7건도 추가로 있어 구제역을 둘러싼 재판은 더 늘어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구제역은 카라큘라와 함께 서모씨(BJ수트)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의혹이 있어 이와 관련돼 함께 피고발됐다. 이외에도 카라큘라와 함께 녹취를 조작한 혐의로 증거인멸 및 업무방해 혐의로 추가 고발돼 이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