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적, 그리고 개명…친정팀 마주한 김도현, 단 68구로 5이닝 1실점 비자책 ‘3년만에 5이닝 투구’

입력 : 2024.07.19 20:30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한 KIA 김도현. KIA 타이거즈 제공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선발 등판한 KIA 김도현. KIA 타이거즈 제공

KIA 김도현이 친정팀을 상대로 희망을 보인 투구를 했다.

김도현은 1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이닝 2안타 4삼진 1실점 비자책으로 투구했다.

김도현은 2022년 4월 트레이드로 한화에서 KIA로 팀을 옮겼다. 당시 KIA는 우완 투수 이민우와 외야수 이진영을 한화에 보내면서 김도현을 영입했다. 영입할 당시만해도 김도현의 이름은 김이환으로 알려져있었다. 이적 후 김도현으로 개명을 했다.

이날 김도현은 윤영철의 자리를 대신해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범호 KIA 감독은 꾸준히 기회를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시즌 뿐만 아니라 팀의 미래를 위함이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 “60개 정도 던지게 할 생각”이라며 “올시즌 안에 선발 로테이션을 돌 때에는 100개까지는 채울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것도 우리가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믿고 있다”고 했다.

김도현은 선발로 기회를 얻기 전 올해 구원 투수로 24경기에 등판해 1승3패3홀드 평균자책 5.90을 기록했다. 이날은 올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다.

김도현은 기대 이상의 투구를 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회에는 노시환에게 2루타를 맞아 3루까지의 출루를 허용했다가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실점과 맞바꿨다.

KIA 김도현. KIA 타이거즈 제공

KIA 김도현. KIA 타이거즈 제공

하지만 더이상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수월하게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4회에도 삼자 범퇴로 경기를 이끌어갔고 5회에도 주자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상대 선발 투수 문동주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문동주는 5이닝 4실점했다. 김도현은 타선에서 4점이나 뽑아내준 덕분에 승리 투수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

김도현이 5이닝을 소화한 건 2021년 4월13일 대구 삼성전 이후 거의 3년 만이다. 선발로 등판해 5이닝 이상을 소화한 건 2020년 10월18일 대전 삼성전에서 5.2이닝을 던진 후 4년 만이다.

KIA는 김도현이 마운드를 잘 지켜준 덕분에 리드를 이어갈 수 있었다. 김도현의 투구수는 68개에 불과했다. 최고 153㎞의 직구(24개)와 슬라이더(15개), 커브(14개), 체인지업(10개), 투심 패스트볼(5개) 등을 고루 섞어 던졌다.

KIA 김도현. KIA 타이거즈 제공

KIA 김도현.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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