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쯔양 과거 유출 의혹’ 변호사 직권조사

입력 : 2024.07.20 04:27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대한변호사협회(변협)가 19일 유튜버 쯔양 전 남자친구를 대리했던 변호사가 쯔양 과거를 유튜버 구제역에게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 직권조사하기로 결정했다.

변협은 이날 취재진에게 공지를 통해 “쯔양의 ‘과거 정보 유출 논란’의 핵심 인물인 쯔양 전 남자친구의 변호사인 C씨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제3자 신고가 18일 협회로 접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18일 “구제역에게 저의 과거와 허위사실 등을 제보한 사람은 전 소속사 대표를 담당했던 변호사였다”고 말했다.

쯔양은 앞서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 A씨로부터 4년 동안 지속적인 폭력과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를 했다.

쯔양 법률대리인인 태연법률사무소 김태연 변호사는 “최소한의 윤리를 저버리고 전 의뢰인이 갖고 있던 정보로 쯔양을 협박했다”며 “전 소속사 대표의 변호사였으니까, A씨로부터 쯔양에 대한 여러 허위 사실을 들었을 테고 이런 내용을 구제역에게 제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C 변호사는 JTBC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변호사는 직접 어떤 의사를 결정하거나 그러는 직업이 아니다. A씨가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해서 ‘억울함을 구제해준다’는 유튜버 구제역에게 전화를 건 것”이라며 “A씨가 써준 내용 증명에 적혀 있다. 나는 그걸 보고 그냥 이야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 유서를 토대로 사업을 도와달라고 쯔양에게 요청하는 등 협박 의혹이 붉어진 것에 대해선 “150만원이 높은 비용도 아니고, (변호사 고문)계약을 갱신했으면 좋겠다 그래서(한 것이다). 지금 와서 모른다고 하면 하나하나 다 따져보면 된다”며 “협박이라 하는데, 제가 술 먹고 전화한 게 있었고 그런 거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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