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15일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을 위해 유럽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캡틴’ 손흥민(토트넘)과 1시간 동안 독대했다. 이는 홍 감독의 유럽 순방 첫 일정이었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홍 감독이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 영국 런던에서 손흥민과 단독 면담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홍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취임 후 첫 선수 면담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의 토요일 팀 연습경기를 고려해 금요일 오후로 일정을 조정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홍 감독은 외국인 코치 영입을 위해 유럽을 방문 중이다. 영어·스페인어 통역 직원과 동행했으나, 손흥민과는 단둘이 대화했다. 새 대표팀 체제에서 손흥민의 리더로서 역할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대표팀 분위기는 어수선하다.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홍 감독은 손흥민에게 팀의 구심점 역할을 당부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홍 감독은 평소 ‘원팀’ 정신과 선수들의 헌신을 강조해왔다.
순방은 계속된다. 20일 독일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을 만나고, 이어 세르비아에서 황인범, 설영우와 면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