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불펜의 숨통을 트이게 해줄 지원군이 머지않아 도착한다. 마무리 정해영(23)과 셋업맨 최지민(21)이 1군 복귀 전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이범호 KIA 감독은 21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정해영은 원래 토요일(20일)에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서 던졌어야 하는데 비로 경기가 취소됐다”며 “화요일(23일)에 던지고 난 다음에 복귀 시점을 판단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정해영은 전반기에만 21세이브 평균자책 2.25의 성적을 거두며 KIA의 수문장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6월23일 광주 한화와 더블헤더 1차전 투구 도중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병원 검진에서 ‘오른쪽 어깨 회전근 염증’ 소견을 받았고 최근까지 회복에 전념했다.
최지민도 오는 23일 정해영과 함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컨디션을 확인한다. KIA의 핵심 좌완 불펜인 최지민은 올해 45경기 11홀드 평균자책 3.22를 기록했다. 휴식 차 지난 1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 감독은 “최지민은 몸이 안 좋아서 내려간 게 아니기 때문에 날짜가 되면 올릴 생각”이라고 전했다. 특별한 문제만 없다면 23일 등판 후 콜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KIA는 이날 서건창(1루수)-최원준(중견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변우혁(3루수)-홍종표(유격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황동하다.
주전 유격수 박찬호와 3루수 김도영은 하루 쉬어 간다. 이 감독은 “휴식을 줘야 할 것 같았다. 내일까지 이틀 동안 편하게 있으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기 후반 대타 등으론 활용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선발 황동하에 대해선 “5이닝 정도 던져주면 오늘도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