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를 대표했던 두 걸그룹이 돌아온다.
22일 YG 공식 블로그에 공개된 영상에는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출연해 이들의 완전체 활동 소식을 전했다. 양 총괄은 먼저 투애니원의 15주년 기념 글로벌 투어 개최를 밝히며, “이번 공연은 굉장히 남다를 거다. 투애니원과 함께 자라고, 그들의 음악을 듣던 세대들이 추억을 공유하고 있다. 모든 스태프와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적인 공연을 만들어 내겠다”고 기대를 높였다.
투애니원을 이어 YG의 ‘간판 걸그룹’ 타이틀을 물려받았던 블랙핑크의 컴백 또한 전했다. 양 총괄은 “2025년에는 많은 아티스트가 동시에 활동하게 될 거다. 블랙핑크의 컴백과 월드투어가 시작되는 해”라고 알렸다.
팬들이 오랜 시간 컴백을 기다렸던 두 팀인 만큼, 이들의 완전체 활동에 시선이 쏠린다.
투애니원은 2016년 해체 이후로는 약 8년 만에 함께하게 됐다. 지난 2022년 미국 대형 음악 출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서 깜짝 무대를 펼친 바 있지만, 단독 콘서트로는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특히 2009년 데뷔 이후 꾸준히 큰 사랑을 받았음에도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경우가 드물었던 탓에, 이번 콘서트에 대한 열기는 더 고조되고 있다. 투애니원은 10월 초 서울에서 콘서트를 개최해 일본 오사카와 도쿄 등으로 글로벌 투어를 이어간다.
블랙핑크 역시 YG를 떠난 뒤 8개월여 만에 팀 활동 소식을 전하게 됐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12월 단체 활동으로만 재계약을 체결, 로제는 블랙레이블로 이적했고 다른 세 멤버는 독립 레이블을 서립해 개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멤버들은 뿔뿔히 흩어졌으나, ‘블랙핑크’로는 재계약이 성사돼 완전체 활동에 기대를 걸었지만 길어지는 공백에 팬들은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블랙핑크의 컴백 활동 및 월드투어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월드투어 개최시마다 콘서트가 열리는 지역의 공항이나 대중교통이 마비돼 국가적인 대비가 필요할 정도로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던 만큼, 오래만에 펼쳐질 블랙핑크의 활동에 기대가 쏠린다.
특히 이들의 활동으로 YG가 약세를 딛고 반등할지 시선이 쏠린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블랙핑크와 빅뱅 멤버들이 속속 YG를 떠난 뒤 그 뒤를 이을 위력의 간판이 탄생하지 않아 많은 팬의 아쉬움을 자아낸 바 있다. 그 가운데 ‘레전드 간판’들의 활동 소식에 YG가 다시 위상을 높일지 시선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