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맞춤형 ‘루나’, 매출 4배 껑충

입력 : 2024.07.23 06:00 수정 : 2024.07.23 06:02

애경, 일본 특유 유통구조 맞춰 오프라인 공략 ‘주효’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의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LUNA)’가 글로벌 뷰티 시장 규모 3위인 일본 시장에서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나 키우며 현지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애경산업의 뷰티 브랜드 루나는, 올해 상반기 일본 생활뷰티 마켓에서 약 4배 이상 성장했다.

애경산업의 뷰티 브랜드 루나는, 올해 상반기 일본 생활뷰티 마켓에서 약 4배 이상 성장했다.

비결은 현지 유통구조와 소비특성에 맞춰 구사한 ‘현지화 전략’이다.

루나는 일본 화장품 소비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운영 전략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현지 수요 니즈 현지조사를 바탕으로 유통채널 및 제품군 운영을 다변화한 결과 2021년 일본 시장에 진출한 이래 성장세를 이어 오고 있다. 실제 루나는 2022년에 전년 대비 약 3배, 지난해에는 2배 이상 성장했다.

애경산업의 뷰티 브랜드 루나는, 올해 상반기 일본 생활뷰티 마켓에서 약 4배 이상 성장했다.

애경산업의 뷰티 브랜드 루나는, 올해 상반기 일본 생활뷰티 마켓에서 약 4배 이상 성장했다.

루나는 2021년 큐텐재팬, 라쿠텐 등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시작으로 이듬해 11월 일본 유명 오프라인 12개 채널 650여 점포를 통해 브랜드 스테디셀러인 ‘롱 래스팅 팁 컨실러’ 등 판매를 시작했다.

이는 일본 특유 유통구조에 맞춘 입점 전략이다.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이 강세인 일본 시장 특성에 맞춰 온라인 채널에 선입점 후 형성된 인지도와 판매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오프라인에 진출했다. 지난 6월 기준 4600여개 매장으로 입점을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채널 확장에 나서고 있다.

오프라인 확장을 통한 비중 확대는 브랜드의 올해 상반기 성과에도 직결됐다.

지난해 상반기 루나의 일본 시장 내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매출 비중은 각각 61%, 39%였으나 올해 오프라인 비중을 77% 수준으로 끌어올렸으며, 이는 상반기 매출 성장의 주요한 원인이 됐다. 이에 더해 온라인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애경산업의 뷰티 브랜드 루나

애경산업의 뷰티 브랜드 루나

오프라인의 고성장에 따라 올해 상반기 온라인 매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23%를 기록한 반면 실질적인 매출은 증가했다. 큐텐재팬, 라쿠텐, 일본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에서 발생된 실적이 내부 매출 기준 2배 이상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에 대한 심리적 저항감이 낮아진 일본 시장 특성을 고려해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한 결과다.

이같은 ‘루나’에 대한 제품군 다양화도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오프라인 채널에 ‘롱래스팅 코렉터’, ‘컨실 블렌더 팔레트’, ‘블러 커버 쿠션’ 등을 추가로 선보였다. 로프트(LOFT), 플라자(PLAZA) 등 10~30대 사이의 젊은 여성층으로 형성돼 있는 버라이어티샵 등에 입점하며 성장 가속화를 이뤘다는평가를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애경산업 관계자는 “루나는 국내에서 인정받은 제품력을 가진 롱 래스팅 팁 컨실러뿐만 아니라 쿠션, 파운데이션 등을 추가로 선보이며 일본 시장 내 베이스 카테고리의 전방위적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며 “메이크업 브랜드로의 입지 확보를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