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엔스, 켈리 대신 자신을 선택한 이유를 증명하다…6이닝 7K 무실점, 여전히 롯데에 강했다

입력 : 2024.07.23 20:41
LG 디트릭 엔스. 연합뉴스

LG 디트릭 엔스. 연합뉴스

LG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가 자신을 택한 이유를 스스로 증명했다.

엔스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4안타 1볼넷 7삼진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단 한 점밖에 지원하지 못했지만 1-0의 팽팽한 승부를 이끌고 갔다.

LG는 최근 케이시 켈리를 방출하는 결단을 내렸다. 엔스와 켈리를 저울질한 결과 올해로 6시즌째 동행하고 있는 켈리를 교체하기로 했다. 그리고 엔스는 남게 됐다.

엔스로서는 자신이 남게 된 이유를 스스로 증명해야만 했다. 또한 롯데를 상대로 자신감도 있었다. 올시즌 롯데전 3경기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 2.45를 기록했다.

1회초 타선에서 1점을 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투구를 시작한 엔스는 1회말 뜬공으로 아웃카운트 두개를 잡아낸 엔스는 손호영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LG 디트릭 엔스. 연합뉴스

LG 디트릭 엔스. 연합뉴스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엔스는 3회 선두타자 손성빈에게 3루타를 내줬으나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손성빈의 발을 묶었다. 4회에도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간 엔스는 5회 첫 타자 나승엽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어 아웃카운트를 손쉽게 잡아냈다. 3루타를 내줬던 손성빈의 타구를 직접 잡아 병살타릍 이끌어내기도 했다.

6회에는 위기가 찾아왔다. 1사 후 윤동희에게 2루타를 맞았고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이어갔다. 손호영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빅터 레이예스를 내야 안타로 출루시키면서 만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정훈을 삼진 아웃으로 돌려세우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엔스가 마운드에서 내려올 때 여전히 1-0의 점수는 그대로 지켜지고 있었다.

이날 엔스는 총 92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152㎞의 직구(34개)와 커터(31개), 체인지업(20개), 커브(7개) 등으로 롯데 타선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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