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민준 9단. 한국기원 제공
신민준 9단이 데뷔 후 처음으로 GS칼텍스배 우승을 차지했다
신민준은 30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내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 5번기 3국에서 박상진 7단에 17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민준은 종합 전적 3-0으로 GS칼텍스배 우승컵을 차지했다. 2012년 제1회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신진서 9단과 동반 입단한 신민준은 이날 우승으로 통산 9번째 타이틀을 획득했다.
신민준은 대국이 끝난 뒤 “어려운 승부라고 생각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8강에서 다 진 바둑을 이겼을 때 한 번 더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해 준비를 많이 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상진은 종합기전 결승에 처음 올라 아쉽게 패했으나 특별 승단 규정에 따라 8단으로 승단했다.
GS칼텍스배 우승 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30초다.

인터뷰하는 신민준 9단. 한국기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