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100경기를 소화한 LG가 44경기를 남기고 승부수를 던진다.
LG는 8월의 시작인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을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포수 허도환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허도환은 개인 통산 867경기를 뛴 베테랑 포수다. 그동안 기회를 받았던 백업 포수 김성우가 2군으로 내려갔다.
염경엽 LG 감독은 “육성도 좋지만 팀에서 이길 수 있는 엔트리를 꾸리기로 했다”며 “최원태와 허도환이 호흡이 잘 맞고 좋은 피칭을 했다. 경기 후반에 이기고 있을 때 허도환이 있는 거랑 키워야할 선수가 있는 것은 천지 차이”라고 했다.
염 감독은 “그동안은 육성이나 기회를 주는 쪽으로 했따면 나머지 44경기, 8월 한 달 정도는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9월이 되면 “확대 엔트리가 도입되니까 그 때는 미래를 챙길 수 있는 엔트리에 몇명 넣을 수 있다”라고 했다.
8월에 승부수를 던지기로 했다. 염 감독은 “8월 한 달이 시즌을 결정짓는 한 달이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선수단도 이 사실은 인식하고 있다. 염 감독은 “야구가 생각대로 되지 않지만 우리가 달려야되는 중요한 한 달”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는 2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 KIA와는 5경기 차이, 3위 삼성과는 3경기 차이다.
염 감독은 팀이 더 나아지고 있다고 믿고 있다. 그는 “7월 중순부터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선발이 안정을 찾으면서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