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33·LA 에인절스)가 다시 부상에 발목이 잡혀 2024시즌을 날렸다.
트라웃은 2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직접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지난 5월초 파열된 왼무릎 반월상연골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았던 그는 “재활 과정이 예상보다 더 길고 어려웠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수개월간 열심히 노력했지만, 나는 어제 MRI 검진을 통해 연골이 다시 파열된 것을 발견했고 수술을 다시 받아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는 이번 시즌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내 희망을 끝내버렸다”며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트라웃은 지난 7월 24일 구단 산하 트리플A 구단 솔트레이크 비스에서 재활 경기를 치렀으나 2이닝 만에 교체됐다. 당시 에인절스 구단은 트라웃이 왼무릎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고 발표했었다. 그리고 검진 결과 그 통증은 연골의 파열로 인한 것임이 밝혀졌다.
트라웃은 올 시즌 출발은 정상적으로 했다. 개막 후 29경기에 결장 없이 출전해 타율 0.220(109타수 24안타)과 출루율 0.325, 10홈런과 6도루, OPS 0.867를 기록했다. 시즌 25번째 경기에서 10홈런을 치며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페이스를 보였다.
하지만 왼쪽 무릎의 반월판을 다치면서 4월30일부터 그라운드를 떠났다. 5월 3일 수술을 받고 7월 24일 재활 경기에 나섰으나 다시 통증을 느꼈다.
2012년 신인왕, MVP 3회, 실버슬러거 9회, 올스타 11회 등 화려한 커리어를 자랑하는 트라웃은 2021년 이후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총 648경기 중 59.0%의 382경기는 결장이다.
2030년까지 12년 4억 2650만 달러 계약한 트라웃이 부상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그는 “경기에서 경쟁하는 것은 내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이다. 여러분만큼 나도 마음이 아프고 절망스럽다.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킨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믿어달라. 나는 더 강하게 돌아오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성공적인 복귀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