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요.”
10대 선수지만 이미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따냈다. 멘털부터 남다르다. 영국의 스케이트보드 10대 대표선수 스카이 브라운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연습 도중 어깨가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브라운의 투지는 꺾이지 않았다.
영국 ‘BBC’는 2일 “브라운이 어깨 부상에도 올림픽에는 예정대로 출전한다”고 전했다. 브라운은 이번주 초에 연습 도중 어깨가 탈구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정밀검사에서는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만 대표팀 주치의는 일단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브라운은 “어깨가 빠져 다시 넣을 수 없는 상태였다. 아빠가 넣어 주셨다. 이 상홍은 정말 무서웠다”고 부상 상황을 돌아보며 “(올림픽이 끝난 뒤)돌아오면 수술을 해야 한다. (어깨를 고정하기 위해)교정기를 착용하고 훈련을 시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2008년에 불과한 브라운은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영국 올림픽 도전 역사상 최연소로 메달(동메달)을 따냈다.
브라운은 “당신을 죽이지 못하는 것은 당신을 더 강하게 만든다. 아무리 당혹스러운 일이라도”라며 의젓한 메시지도 던졌다. 브라운은 지난 4월에도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고, 이후 한 달만에 복귀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브라운은 어린 나이에도 이미 수많은 시련 속에서 재기하며 세계적인 무대에서 경쟁 중이다. 2020년에는 수직 경사로에서 추락해 큰 부상을 당했고, 2023년에는 경기 도중 두개골과 왼 손목 골절상을 입은 적도 있다. 무릎 부상에서 아직 회복되지 않은 몸상태다. 여자 파크 종목은 2일 공식 훈련이 시작되고, 6일부터 메달 경쟁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