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크로아티아 올림픽 역사를 새롭게 쓴 날, 아버지가 딸과 국가의 명예에 먹칠을 했다. 딸이 올림픽 금메달을 딴 그 경기장에서 성폭력을 저질러 고소를 당했다.
크로아티아 유도 국가대표 바르바라 마티치(30)는 1일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유도 70㎏급에서 독일의 미리암 부트케라이트를 꺾고 당당히 금메달을 땄다. 크로아티아 유도 사상 올림픽 첫 금메달이자, 크로아티아의 이번 올림픽 첫 금메달이었다.
마티치와 크로아티아 국민들에겐 최고로 기억될 이날에 마티치의 아버지가 관중석에서 파렴치한 범죄를 저질렀다. 경기장 관중석 안내 자원봉사자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것이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는 2일 “마티치의 아버지가 성폭력 사건으로 고소돼 경찰에 구금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마티치의 아버지는 딸이 준결승에서 승리했을 때 관중석을 관리하는 자원봉사자에게 강제로 키스를 했다.
갑작스레 강제 키스를 당한 이 자원봉사자는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이후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24세의 여성 자원봉사자는 소장에 동의없이 강제로 키스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파리 검찰청은 고소장 접수에 따라 성폭력 수사를 7구 경찰서에 맡겼다”고 전했다.
딸의 승리에 흥분한 나머지 한 행위로 보이지만, 마티치의 아버지는 도를 넘은 부적절한 행동으로 딸의 명예에 먹칠을 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