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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현·김우진 혼성 단체전 ‘제패’…‘금메달 3개’ 한국, 양궁 전 종목 석권 도전

입력 : 2024.08.03 00:06 수정 : 2024.08.03 00:11
김우진 임시현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결승 독일과의 경기에 나서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4.8.2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김우진 임시현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결승 독일과의 경기에 나서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4.8.2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양궁이 2024 파리 올림픽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세계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임시현(21·한국체대)과 김우진(32·청주시청)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이 대회 양궁 혼성 결승전에서 독일의 미셸 크로펜과 플로리안 운루를 상대로 6-0(38-35 36-35 36-35)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021년 도쿄 대회에 이어 혼성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앞서 여자 단체전,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양궁은 혼성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7번째 금메달이다.

임시현과 김우진은 펜싱 남자 사브르 오상욱에 이어 이번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특히 단체전 3연패의 주역인 김우진은 통산 네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과 동·하계 통산 올림픽 최다 금메달 보유자(4개)로 이름을 남겼다. 임시현은 개인 첫 번째 올림픽에서 다관왕에 오르며 한국 양궁의 밝은 미래를 재확인했다.

한국은 이날 16강전에서 대만과 슛오프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간신히 8강전에 올랐고, 8강전에서 이탈리아, 준결승전에서 인도를 꺾고 결승전까지 올랐다. 만만찮은 상대의 실력에 잠시 고전했으나 금세 평정심을 되찾고 자타공인 세계 최고 궁사로서 위엄을 보여줬다.

김우진과 임시현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결승 독일과의 경기에서 파이팅하고 있다. 2024.8.2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김우진과 임시현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 결승 독일과의 경기에서 파이팅하고 있다. 2024.8.2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임시현의 첫 화살(8점)을 제외하고 연속 10점을 쏘며 첫 세트를 넉넉하게 따낸 한국은 2세트 독일을 1점 차로 제압했다. 3세트 독일이 첫 두 발에서 18점을 기록한 가운데, 한국은 임시현이 8점, 김우진이 9점을 쏘며 합계 17점으로 1점 밀렸다. 독일은 남은 두 발에서 17점을 기록, 3세트를 35점으로 먼저 마쳤다. 첫 화살에서 8점을 쏜 임시현이 마지막 화살에서 9점을 기록하며 35-26을 만들었고, ‘해결사’ 김우진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승리에 필요한 10점 과녁에 화살을 명중시켰다.

여자, 남자, 혼성 등 단체전 3개 종목에서 전부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양궁은 이제 파리 올림픽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한다. 앞서 여자부 임시현,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과 남자부 김우진, 김제덕(예산군청), 이우석(코오롱) 등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선수 6명은 모두 16강전에 진출했다. 개인전은 한국시간 3일(여자부)과 4일(남자부) 오후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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