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여자 사브르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에서 사상 첫 은메달을 따냈다.
윤지수, 전하영, 최세빈, 전은혜로 구성된 한국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일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에 42-45로 역전패 했다.
한국 여자 사브르 팀은 세계랭킹 4위로 그동안 올림픽에선 한 번도 결승에 올라본 적 없었고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 파리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고 은메달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아시아 국가가 은메달 이상의 성적을 낸 것은 2008년 베이징 대회의 중국 이후 이번 대회 한국이 두 번째다. 아시아 국가 중 이 종목 금메달을 딴 국가는 없다.
40-37로 앞서다던 한국은 마지막에 개인전 동메달리스트 올하 하를란의 벽을 넘지 못하고 리드를 넘겨주면서 역전패 했다. 그러나 한국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무엇보다 4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프랑스를 45-36으로 격파했다. 홈 관중의 응원까지 업은 세계 최강 프랑스를 꺾고 기세 좋게 올라갔으나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 막판 역전을 허용해 금메달을 놓쳤다. 그러나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사브르는 다시 남녀 단체전 동반 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