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위해 제대로 칼을 갈았다. 이번에는 첼시가 노리고 있는 빅터 오시멘(26·나폴리)을 하이재킹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4일(한국시간) “아스널이 오시멘을 영입하려는 첼시의 계획을 가로챌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풋볼 인사이더의 팟캐스트에서 피터 오루크는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번 여름 9번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현재 오시멘은 첼시가 최우선으로 노리고 있는 스트라이커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2022-23시즌 26골을 터트리며 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나폴리를 33년 만에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 시즌 나폴리가 최악의 부진에 빠졌을 때도 오시멘은 15골을 터트리며 제 역할을 다 해냈다.
이번 여름 가장 뜨거운 스트라이커인 오시멘은 파리 생제르맹과 첼시 등 유럽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비싼 이적료로 인해 이적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오시멘의 바이아웃 금액은 무려 1억 3,000만 유로(약 1,947억 원)에 달하며 나폴리는 적어도 1억 1,000만 유로(약 1,647억 원) 정도를 원하고 있다.
최근 첼시가 다시 오시멘 영입에 나섰다. 지난 시즌 내내 오시멘의 영입을 노렸었던 첼시는 이적료로 인해 발을 뺐다. 하지만 최근 나폴리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애제자인 첼시의 로멜루 루카쿠를 노리면서 이적 가능성이 생겼다. 첼시는 루카쿠를 오시멘 거래에 포함시키면서 이적료를 낮춘 뒤 데려오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런 가운데 아스널이 오시멘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정보도 나왔다. 매체에 따르면 아르테타 감독은 아스널이 다음 시즌 EPL에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 스트라이커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서 오시멘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스널이 오시멘을 영입하기 위해선 먼저 선수의 판매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역시나 오시멘의 이적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이적료이기 때문에 선수를 매각해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먼저다. 아스널은 이번 여름 에밀 스미스 로우를 풀럼으로 보냈고 최근 에디 은케티아는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와 연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