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달 ‘갤럭시 링’이라는 반지형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보다 이른 시기에 CUDIS(쿠디스) 라는 블록체인 인공지능(AI) 스마트 반지가 출시됐다는 사실이 전해져 사용자들의 관심을 끈다.
쿠디스는 솔라나(Solana, SOL) 기반 최초의 AI 스마트링으로 개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1대1 맞춤 건강 코칭을 받을 수 있다. ChatGPT를 적용한 자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AI 코치와 대화 형식으로 소통할 수 있다.
쿠디스는 지난 4월 출시 후 1개당 1 SOL(약 20만원)에 1차 판매를 시작했다. 당시 준비된 물량 1500개는 10일 만에 매진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 5월 말 8500개 한정 수량으로 1.5 SOL(약 35만 원)에 2차 판매를 시작했고 현재 매진 임박인 것으로 전해졌다.
쿠디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에어드랍이다. 쿠디스를 구매한 사용자는 솔라나 생태계 밈코인을 올 3분기에 에어드랍 받을 수 있다. 또 앱을 통해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포인트를 획득, 이에 대한 보상으로도 에어드랍이 진행될 예정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적 측면에서도 뒤처지진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완충 시 최대 7일을 사용할 수 있으며 IP68 등급의 방수 기능도 탑재했다. 이는 갤럭시 링과 같은 수준의 스펙이다. 또 쿠디스 착용 시 수면과 활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지속적인 웰니스 기록을 할 수 있다. 앱 내 탑재된 AI 웰니스 코치가 생체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조언을 제공한다. 상호작용을 한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더 정교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쿠디스 팀은 “많은 플랫폼이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를 추적 및 사용하지만, 그에 대한 보상은 지급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이 점이 잘못됐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용자는 자신의 데이터가 쓰이는 것에 대해 수익을 창출할 권리가 있다”며 “우리는 사용자의 허가를 받아 정보를 추적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을 도우면서 그 혜택은 사용자에게 돌려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향후 18개월 안에 100만 스마트링을 출하하는 것이 목표”라며 “분산형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DePIN)와 웹3 AI 기기 분야에서 1위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쿠디스는 앰버서더 프로그램도 운영하는데 현재 진행 중인 제33회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조정 국가대표 케이틀린 니프턴과 전 독일 마운틴 바이킹 국가대표 패트릭 쉴츠, 영국 세단뛰기 선수 나오 메츠거, 카레이서 캠 알리아바디 등이 있다.
<생활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