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담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문예원 “천희 모습, 성장해 보였기를”

입력 : 2024.08.05 20:31
삼화네트웍스, SLL

삼화네트웍스, SLL

배우 문예원이 ‘낮과 밤이 다른 그녀’ 종영을 맞아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문예원은 지난 4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극본 박지하, 연출 이형민·최선민, 제공 SLL, 제작 삼화네트웍스)에 서한지청 검사 탁천희 역으로 호연을 펼쳤다.

드라마 속 계지웅(최진혁 분)의 대학 동문이자 로펌 대표의 외동딸로 첫 등장부터 신비한 매력으로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킨 문예원은 소속사 애닉이엔티를 통해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저에게도 그러했듯 여러분에게도 이 작품이 유쾌하고, 따뜻하고, 흥미롭고, 감동적이었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캐릭터 고민을 묻는 질문에 “천희는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며 하루하루 배워가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며 “극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겪으며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지 고만하는 모습의 천희를 상상했다”며 연구했던 흔적들을 엿보게 했다. 촬영 분위기에 관해선 “선배님들이 촬영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게 참 재미있는 현장”이었다며 치켜세웠다.

삼화네트웍스, SLL

삼화네트웍스, SLL

문예원은 대학시절 내내 계지웅에게 밀린 것도 모자라 서한지청에서 만나면서 노골적으로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면서도 자격지심 있는 탁천희 역할을 그간 쌓아온 연기내공으로 과하지 않고 치밀하게 설계해 풀어냈다.

또 계지웅을 두고 임순(이정은 분)과 의도치 않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함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문예원은 2018년 영화 ‘곤지암’으로 데뷔해 MBC ‘붉은 달 푸른해’, SBS ‘하이에나’, 쿠팡플레이 ‘어느 날’, tvN ‘해피니스’, ENA ‘얼어죽을 연애따위’, KBS2 ‘삼남매가 용감하게’, ENA ‘낮에 뜨는 달’ 등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입증해온 배우다.

차기작으로 영화 ‘멜로망스’ 주연으로 발탁, 대세 신예 배우로서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문예원의 연기 행보에도 관심이 더해진다.

JTBC 방송화면 캡처

JTBC 방송화면 캡처

다음은 문예원과의 일문일답

-많은 사랑을 받고 종영하게 되었다. 마무리하는 소감은?

처음 대본을 읽던 순간부터 흥미 가득했던 ‘낮과 밤이 다른 그녀’. 많은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에게 그러했듯이 여러분에게도 이 작품이 때로는 유쾌하고, 따뜻하고, 흥미롭고, 그리고 감동적이였기를.

-시기 질투 많은 탁천희 역으로 시청자를 만났다. 캐릭터 분석할때 중점을 둔 부분이 있나?

천희가 가장 원하고 가지고 싶어하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했습니다. 무엇을 위해 나아가고 있는 인물일까. 명예, 사랑, 자신의 신념, 아니면 다른 무언가. 극 중 천희는 자신의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며 자신이 무엇을 위해 나아가는지 하루하루 배워가는 인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극 중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겪으며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낼지 고민하는 모습의 천희를 생각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마지막회 법정 씬이 기억에 남는다. 촬영을 하면서 법복을 입고 법정에 서는 일이 참 새로웠다.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직업군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앞에서 보여드렸던 천희와는 조금 더 사무적인 천희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아니었나 싶다. 초반에는 계지웅 검사에 대한 라이벌 의식에 시기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천희지만 검사로써 사건을 들여다보고 책임감 있게 자신의 일을 대하는 모습이 좋았다. 법정에서의 천희의 모습이 앞에서의 투정부리는 모습보다는 단단해보이고 성장해보였기를 바란다.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촬영 분위기나 비하인드 에피소드는?

선배님들이 촬영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게 참 재밌었던 현장이었다. 이정은 선배님은 어마어마한 애교쟁이 카멜레온 같았다. 정말 표현할 수 없을만큼 사랑스럽고, 귀엽고, 순식간에 변하는 표정 연기들을 눈 앞에서 보고 있으면 반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귀여움을 말하면 윤병희 선배를 빼놓을 수 없는데, 정말 대단히 사랑스러우시다. 사실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의 배우분들에 대해 한 분 한 분 이야기를 해드리고 싶다...

촬영을 하면서 여러 배우분들이 함께 하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함께 어우러지고 있는 배우분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즐거웠다. 선배님들은 그 전부터 알고 지내신 사이인 것 마냥, 서로를 반겨주셨고, 따뜻하고 포근한 에너지가 현장을 감싸준 것 같다. 긴장감 넘치는 씬을 촬영할 때는 함께 집중해서 호흡해주시고, 서로 함께 응원해 주시며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다. 좋은 작품을 통해서 소중하고 반가운 인연들을 얻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다.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에게 주고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미진이, 계지웅 검사를 대표로 이 드라마 속에는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많은 인물들이 나온다. 그들은 멈추지 않는다. 자신의 길을 걷고 또 걸어간다. 그리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배워가고, 또 걸어간다. 삶에 정해진 답은 없다는 말을 우리는 모두 너무 많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답을 찾기를 원한다. 틀렸을까봐 두려워하고 주저한다. 내 앞에 어떠한 일이 닥치더라도 숨 크게 들이쉬고 겸허히 자신의 길을 나아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 물론 너무 어려운 일이라는 걸 알지만. 용기 내어 자신만의 길을 잘 걸어가는 우리가 되기를!

-다음 작품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외향적인 것보다는 내향적인 것, 밝은 에너지보다는 어두운 에너지, 긍정의 에너지 보다는 부정의 에너지를 가진, 새로운 외형과 분위기의 캐릭터를 만들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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