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안 알바레즈(24)가 결국 엘링 홀란(24)의 백업을 탈출할 전망이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알바레즈 이적 합의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서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6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맨시티와 알바레스 이적 합의에 근접했다. 아직 완전한 합의에 도달한 것은 아니지만 최종 금액과 지불 구조에 대해 협상하는 단계에 접어들면서 이적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주 협상이 시작된 이래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이적료는 맨시티가 알바레즈를 리버 플레이트로부터 데려올 때 지불했던 1,400만 파운드(약 244억 원)의 최소 5배에 달할 것이다. 알바레즈 역시 마드리드행을 원하고 있어 개인 조건은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고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알바레즈의 이적이 가까워지고 있다. 2022년 리버 플레이트를 떠나 맨시티에 합류한 이후 알바레즈는 맨시티에서 핵심적인 활약을 펼치며 중요한 선수로 올라섰다.
맨시티에서의 첫 시즌, 알바레즈는 49경기에 출전해 17골 5도움을 올렸고 맨시티의 구단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 달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 시즌, 알바레즈는 더 나은 활약을 펼쳤다. 54경기에 출전해 19골 13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 확고한 1옵션이 아니었음에도 10-10 공격 포인트를 달성한 것은 엄청난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알바레즈는 아르헨티나 대표로 2021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최근 열렸던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알바레즈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문제는 선발 기회였다. 최근 알바레즈는 “나는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뛴 선수였다. 하지만 항상 중요한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내 미래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가지고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며 공개적으로 이적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알바레즈의 이적설이 나오기 시작했다. 맨시티에 2년 연속 밀리며 리그 우승에 실패한 아스널을 비롯해 첼시, 파리 생제르맹 등이 관심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최근 아틀레티코가 알바레즈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기존 이적료에서 양측은 견해 차이가 있었지만 어느 정도 조율이 되면서 합의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알바레즈는 아틀레티코행을 원하고 있기에 구단 간 합의만 빠르게 이뤄진다면 개인 합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