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는 국내 여행업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온라인 여행사 티메프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마케팅을 통해 빠르게 성장했지만, 결국 자금 운용의 불안정성과 비효율적인 경영으로 파산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예약된 여행 상품의 취소와 환불 문제가 발생하면서 피해를 입었다는 소비자의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티몰리션(Timolition)’된 티메프 사태
2016년에 개봉한 제이크 질렌할, 나오미 왓츠 주연의 영화 ‘데몰리션’이 떠오른다. 갑작스러운 아내의 죽음 후, 한 남자가 삶을 재구성하며 내면의 감정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다. 어느 날 당연하게 생각했던 내 세상의 일부가 폭파되며 인생에서 가장 큰 상실을 겪는 남자의 이야기가 절절하게 다가온다. 티메프 사태는 단순히 여행상품 중계 플랫폼 파산과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 스캔들이 아닌, 온라인 여행사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도에 큰 타격을 준 사건으로, 앞으로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허니문 시장 경직 시킨 몰디브 여행사 줄 도산 사태 ‘랑데부’
이 사건은 또한 2013년 몰디브 전문 여행사들의 연쇄 부도 사태를 떠올리게 한다. 당시 몰디브 여행 붐을 타고 급성장한 업체들은 과도한 가격 경쟁과 부실한 자금 관리로 결국 연쇄적으로 파산했다. 티메프와 몰디브 전문 여행사 부도 사태는 모두 공격적인 마케팅과 가격 정책이 장기적인 경영 안정성을 해쳤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조금 더 싸다고 덥석!’…신혼여행 망칠라
이 두 사건은 여행사를 선택할 때 재무 건전성과 신뢰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남겼다. 특히 신혼여행은 일반적인 휴가와는 달리 고급 호텔, 특별한 식사와 여행 일정이 포함되는 고가의 상품이기 때문에 여행사를 잘못 선택하면 치명적인 금전적 피해는 물론, 일생에 단 한 번 뿐인 중요한 여행을 망치게 되어 막대한 정신적 피해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예비 신혼부부들은 단순히 가격만을 고려해서는 안 되며, 신뢰할 수 있는 여행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여행사 선택 시, 3가지를 확인하자
여행사를 고를 때는 먼저 재무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자금 운용이 안정적인 업체는 부도의 위험이 적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신용 평가나 공신력 있는 기관의 분석을 참고할 수 있다. 다음으로, 고객 서비스의 평판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인터넷 후기와 소비자 보호 단체의 평가를 통해 여행사의 고객 대응 능력을 파악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예약 조건과 취소 정책을 세심하게 검토해야 하며, 특히 취소 시 환불 절차를 미리 확인해 안전한 여행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팜투어는 신혼여행은 물론 일반인들도 신뢰할 수 있는 여행사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2003년 2월에 설립된 팜투어는 지난 22년간 예비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발리, 하와이, 몰디브, 칸쿤 등 휴양지의 고급 리조트와 호텔을 포함한 허니문 상품을 공급해왔다. 최근 3년간 팜투어가 가장 많은 허니문 상품을 판매하는 지역 1,2, 3위는 발리, 몰디브, 하와이로, 2024년에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최다 럭셔리 여행 판매상’을 수상하며 명성을 더욱 확고히 하기도 했다.
권일호 팜투어 대표는 “2003년 설립된 팜투어는 하와이와 국내 13개 지점에서 150여 명의 전문 직원들이 행복한 허니문을 위해 일하고 있으며, 이들은 ‘상품이 아니라 행복과 신뢰를 파는 여행사’라는 마인드로 가득 차 있다.”라며,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며, 지사나 파트너사에게 금전적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 경영 철학을 지켜왔다. 이러한 철칙 덕분에 팜투어는 지사나 파트너사, 거래처의 변화 없이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경영 철학을 설명했다. 권 대표는 “팜투어의 가장 큰 자산은 직원들”이라고 강조하며, “팬데믹 기간에도 쉼 없이 직원 교육과 상품 준비에 집중해 내부 역량을 강화했다. 이러한 준비 덕분에 출국 제한이 풀린 이후 팜투어는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라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