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해야 한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날린 강력한 일침이다. 바로 금지약물 제재에 대한 것이다.
AP통신은 6일 “펠프스는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들에 대해 강력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펠프스는 “다 같이 모여 모든 선수들을 검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올 경우 다시는 대회에 참가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또 “4년 동안 열심히 올림픽을 준비해온 선수들이 부정행위를 저지른 선수에게 메달을 뺏기는 것을 보는건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펠프스의 말은 최근 문제가 불거진 중국의 도핑 스캔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들은 중국 수영 선수 23명이 도쿄 올림픽 개막 7개월을 앞두고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음에도 올림픽에 출전한 것을 지적한다. 당시 중국 측은 오염된 음식을 섭취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고,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국제수영연맹(FINA)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넘어갔는데, 문제는 당시 참가한 23명 중 9명이 이번 파리올림픽에 그대로 출전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9명에 포함된 친하이양과 쑨자쥔은 남자 혼계영 400m에 출전해 미국의 올림픽 11연패를 저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