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력 무시할 수 없는 대장암, 30대 대장내시경 검사 중요

입력 : 2024.08.06 14:52
성모속튼튼내과 이상훈 원장

성모속튼튼내과 이상훈 원장

대장암은 현대 사회에서 흔히 발생하는 암 중 하나로 주로 65세 이상의 노년층 발병 사례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대장암 발병 리스크는 환경적 요인 뿐 아니라 가족력,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이유로 대장암의 가족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일찌감치 정기적으로 시행해 대장암 조기 검진 및 예방적 조치가 필수적이다.

의학계에 따르면 대장암 가족력은 환자 100명 중 약 15명이 관련 있을 만큼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5명은 유전자 결함으로 인한 유전성 대장암 환자로 보고되고 있다. 유전성 대장암은 가족 내에서 세대를 거듭해 유전된다. 실제로 부모 중 한 명이 유전성 대장암을 앓고 있다면 자녀는 50%의 확률로 암에 걸릴 수 있다. 이는 부모 중 한 명이 암을 가지고 있는 경우 그 자녀가 같은 암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전성 대장암은 30·40대의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대장암의 일반적인 발병 연령인 65세보다 훨씬 이른 시기인데 무엇보다 유전적 소인이 강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대장암 전조 증상 중 하나로 여겨지는 대장 폴립의 경우 가족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가족성 용종증은 대장 내에 100개 이상의 폴립이 생기는 상태로 대장암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러한 폴립은 사춘기 시절부터 자라기 시작해 20대가 되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대장내시경 검사 결과 가족성 용종증이 확인된 경우 대장을 통째로 절제하는 수술을 통해 대장암 발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폴립을 제거하지 않을 경우 거의 모든 환자가 대장암으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폴립의 개수가 30개 정도이고 대장암 가족력이 없는 경우 가족성 용종증일 가능성이 낮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예방적 차원에서 내시경 절제술을 통해 폴립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따라서 30대에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성모속튼튼내과 이상훈 원장은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가족력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한데 특히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될수록 치료가 용이하며 생존율도 높아진다.”며 “따라서 대장암의 위험 요인에 해당하는 경우,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30대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포함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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