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여자 레슬링 선수가 상대 북한 선수가 고의로 자신을 다치게 해 부상 때문에 패했다고 주장했다.
인도 매체 ‘뉴스18’은 6일 “올림픽 여자 레슬링 68㎏의 니샤 다히야의 코치 비렌더 다히야가 북한 선수가 고의로 니샤를 다치게 했다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다히야는 5일 열린 파리올림픽 여자 레슬링 자유형 68㎏급 8강전에서 북한 박솔검과 맞붙었는데 8-10으로 패했다. 다히야는 1세트에서 4-0으로 앞서는 등 출발이 좋았다. 2세트에서도 먼저 공격을 주도하며 8-1까지 앞섰으나 종료 2분을 남기고 어깨를 다쳤다. 고통이 너무 심해 몸부림을 칠 정도였다. 다히야는 의료진의 처치를 받고 휴식을 취한 뒤 경기했으나 이후 10점을 내주며 역전패했다.
인도는 2세트에서 북한 측의 고의 반칙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비렌더 코치는 “100% 고의였다. 북한은 다히야를 고의로 다치게 했다. 우리는 북한 코너에서 지시가 있는 것을 분명히 봤다. 그들은 (어깨)관절을 공격했다. 그들은 우리의 메달을 빼앗았다”고 말했다.
비렌더 코치는 “아시아 예선에서 북한 선수를 이긴 적이 있고, 경기 시작대로의 방식이라면 메달은 다히야의 몫이었다. 우리의 공격은 확실했고, 역습은 효과가 있었고, 수비는 콤팩트했다”면서 다히야는 정상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북한 박솔검이 고의로 부상을 일으키는 행동으로 승부가 바뀐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 다히야를 꺾고 4강에 오른 북한 박솔검은 6일 미국 에밋 엘로어와의 4강전에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