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8월 일요일과 공휴일 경기 시작 시간을 기존 오후 5시에서 오후 6시로 변경했다. 이상고온으로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면서다.
KBO는 6일 “최근 무더위가 이어지고 폭염 특보 발령 등에 따라 선수, 현장 요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며 “올 시즌 8월 예정된 일요일, 공휴일 경기를 오후 6시에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1, 18, 25일 일요일과 광복절인 15일 경기가 원래 예정이던 오후 5시에서 오후 6시로 변경된다. 다만 고척에서 열리는 15일 KIA-키움 경기와 25일 LG-키움 경기는 예정대로 각각 오후 5시, 오후 2시에 시작한다.
KBO는 “이상 기후에 대비해 안전하고 원활한 리그 운영을 위해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세분화된 보완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예매가 진행 중인 오는 11일 경기와 관련해 “입장권 구매자 중 경기 시작 시간 변경으로 부득이하게 관람이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해당 구단 입장권 예매 채널에서 관련 내용을 별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BO의 이번 조치는 최근 무더위로 선수는 물론 팬들 안전까지 우려가 커지면서 나왔다. 2015년 관련 규정 제정 후 처음으로 지난 2일 울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LG-롯데전이 폭염으로 취소됐다. 4일 잠실 키움-두산전과 같은날 울산 LG-롯데전도 폭염으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