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염증으로 경기를 쉬었던 키움 마무리 투수 조상우(30)가 6일 복귀전을 치른다. 다만 부상 부위가 100% 회복될 때까지는 마무리 역할을 맡지 않을 예정이다.
키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SG와의 경기에 앞서 조상우의 1군 합류를 알렸다. 조상우는 지난달 16일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포함돼 10일간 휴식했다. 재활 도중 부상이 재발해 휴식기가 10일 연장됐다. 조상우는 지난 4일 퓨처스리그(2군) LG와의 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던지며 회복 수준을 테스트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조상우 선수는 아직 100%가 아닌데 지금 팀 사정상 일단 1군으로 콜업했다”라며 “100%까지 올라가기 전까지는 마무리보다는 7~8회 중요한 상황에 기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9회는 주승우 선수가 맡고 상대 타순을 전략적으로 판단해서 그 앞에 김성민 선수와 조상우 선수, 양지율 선수를 기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조상우 선수가 중요한 시기에 본인의 부상 때문에 팀에 도움이 못 됐다는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더라”라며 “본인이 의욕적으로 경기를 하고 싶다고 해도 또 부상 때문에 빠지면 더 힘들어진다는 점에 대해서 공감했다”라고 말했다.
오른쪽 전방 십자인대를 다친 로니 도슨(29)은 6일 대학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는다. 도슨은 부상 당일인 지난달 31일 두 군데의 병원에서 1·2차 검진을 받았으나 부상 부위 손상 정도에 대한 소견이 달라 정확한 진단을 위해 3차 검진을 진행했다.
홍 감독은 도슨 대체 선수 영입 가능성에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일단 도슨 선수의 진료 결과나 재활 방향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잡혀야 판단할 수 있다”라며 “구단 측에서 해야 할 일이고 제가 관여할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