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정의’와 ‘평화’를 위한 재단을 만들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다.
지드래곤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이 명예 이사장을 맡는 재단 ‘저스피스 재단’(JusPeace Foundation)이 5일 오후 4시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에서 창립행사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저스피스 재단 이사장 최용호(갤럭시코퍼레이션 최고행복책임자), 재단 대표이사 오희영, 재단 이사 이승섭(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 광고대학 교수), 안진훈(MSC 브레인컨설팅그룹 대표), 재단 감사 조원희(법무법인 디엘지 대표변호사), 안영노(갤럭시코퍼레이션 이사), 지드래곤 대리인으로 고문 변호사 김수현을 비롯해 각계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했다.
석종훈 갤럭시코퍼레이션 고문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재단 이사장이자 지드래곤 소속사인 갤럭시코퍼레이션 최용호 최고행복책임자의 개회사로 시작해 ▲오희영 저스피스 재단 대표이사의 재단 사업 소개 ▲재단 감사 겸 법무법인 디엘지 대표 조원희 변호사가 ‘창작자와 지적재산권 선용’ 발표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최재천 이화여대 명예교수 ‘저스피스가 나아갈 길, 어떤 평화인가’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최용호 이사장은 “지드래곤은 정의와 평화를 합친 저스피스라는 메시지가 지금 세상에 필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에 재단을 설립하고자 했다”며 “지드래곤과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엔터테인먼트가 과거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으로 혁신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또한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이 재단으로 공익에 이바지하는 기품 있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함께할 것이고 지드래곤의 품격에 맞는 활동이 펼쳐질 것이라고 믿고 아티스트가 예술가를 넘어 대중들에게 선한영향력을 줄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오희영 대표이사는 “저스피스 재단은 그간 이 사회에 꼭 필요하면서도 다른 조직이 다루지 않는 구체적인 분야를 정해 공익 사업을 펼치기 위해 숙고해왔다”며 “▲저작권의 공익적 활용 ▲창의적인 예술 인재의 후원 ▲공익활동을 실천하는 창작자들의 지원 ▲예술치유와 예술을 통한 마음 건강 ▲청소년 마약 중독자에 대한 음악적 치료 지원 등을 펼칠 예정”이라고 했다.
재단 감사인 조원희 변호사는 ‘창작자와 지적재산권 선용’에 대해 발표하며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을 통한 저작권 환경 변화를 보면서, 저스피스 재단과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인공지능 시대의 창작과 창작자에 관한 새로운 모색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최재천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지드래곤이 이러한 멋진 생각을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떠올린 사람이 동물학자 겸 인류학자 ‘제인 구달’”이라며 “지드래곤은 제인 구달 못지 않게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가진 분이다. 그 초심을 잃지 않고 인간 사회를 아름답게 공헌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지드래곤은 “거창하고 큰 의미 정의가 아니더라도 억울하고 오해가 바로잡아지는 것이 우리 생활 속에서 정의라고 할 수 있다”며 “세상에는 억울한 사람들이 많고, 그럴 때 끝까지 믿어주고 옆에 있어 주는 존재가 필요하지만, 그런 존재가 없어서 사람들은 더 힘들어한다”고 했다.
또한 “아티스트는 단순히 예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행복도 주고 평화도 주는 삶을 살 수 있다. 음악으로 세상에 사랑과 평화를 주는 것을 넘어, 저스피스 재단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돕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