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새 투수 라우어, 7일 불펜 피칭 후 첫 등판 날짜 잡는다…이범호 감독 “1선발 정도의 선수, 선발진 시너지 효과 기대”

입력 : 2024.08.06 17:48
라우어가 KIA 입단 계약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라우어가 KIA 입단 계약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새 외인 투수 에릭 라우어에 대한 이범호 KIA 감독의 기대가 크다.

KIA는 6일 “새 외인 투수 라우어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30만 달러 등 총액 3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미국 오하이오주 엘리리아 출신인 라우어는 신장 190cm 체중 94kg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마이너리그(이하 트리플A)에서 4시즌 동안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120경기(선발 112경기)에 출장해 36승 37패 2홀드 평균자책 4.30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36경기(선발 30경기)에 나서 9승 10패 평균자책 4.64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2년 메이저리그 밀워키 소속으로 29경기에 선발로 나서며 11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마이너리그에서만 19경기에 등판(선발 등판 16경기), 75.1이닝을 투구하며 4승 5패 평균자책 5.26을 기록했다.

같은 날 KIA는 윌 크로우와 캠 알드레드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

이로써 KIA는 제임스 네일과 라우어로 원투 펀치를 형성하게 됐다.

이범호 감독은 이날 열린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내일(7일) 라우어가 야구장에 출근한 뒤 선수들과 만날 것”이라며 “불펜 피칭을 잡아 놓은 상태다. 지켜보고 언제 쯤에 등판이 가능한지를 이야기할 것이다. 급한 상황이긴 하지만 올라갔을 때 최상의 몸 상태에 던질 수 있는 날짜가 언제인지도 체크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좋은 투수인건 충분히 우리가 감안하고 있다. 새 리그에 적응하는데 있어서 도움 줄 수 있는 부분은 주면서 등판시키는게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에릭 라우어.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 라우어. 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까지 공을 던진 상태이기에 더 흡족스럽다. 이 감독은 “7월 말에도 100구까지 던졌기 때문에 공 개수는 문제 없을 것 같다”며 “등판 날짜가 정해지면 개수에 상관없이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험 등판 없이 올려야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감독은 라우어를 “1선발 정도의 선수”라고 지칭했다. 그는 “완벽한 상태에서 컨디션을 올려내는 것도 중요한 숙제”라며 “확실히 체크한 다음에 등판 날짜를 잡도록 하겠다”고 했다.

KIA로서는 외인 투수 교체가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확실한 승부수다. 이 감독은 “용병 투수 한 명이 좋다고 해서 정규시즌을 우승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선발진에서 조금 힘이 떨어진 상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선발진에서 시너지 효과가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투수가 왔기 때문에 그 선수가 잘 던져주기를 중요하게 바랄 것”이라고 답했다.

이범호 KIA 감독. 연합뉴스

이범호 KIA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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