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완전체 전력을 눈 앞에 두고 또 누수가 생겼다.
KIA는 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를 앞두고 베테랑 타자 최형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최형우는 전날 8회말 타석에서 스윙한 뒤 볼카운트 1B-1S에서 이창진과 교체됐다. 당시 구단 측은 “스윙 후 오른쪽 옆구리 통증으로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검진 결과가 나왔다. 구단 측은 “MRI 검진 결과 우측 내복사근 손상이 나왔다”며 “2주간 치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2주 후 재검하고 복귀 시점 잡는다”고 계획을 밝혔다.
1983년생인 최형우는 올시즌 99경기에서 타율 0.281 19홈런 93타점 등을 기록하며 타선의 중심을 지키고 있었다. KIA로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날 KIA는 기다리던 외야수 이우성이 1군 전력에 돌아왔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이범호 KIA 감독은 “본인은 ‘괜찮다’라고 하는 보고를 받았다”며 “아무래도 햄스트링 쪽이다보니까 조심해야한다”라고 했다. 이날 함평에서 열리는 NC와의 퓨처스리그에서는 “베스트로 뛰어달라”고 주문을 했다. 이 감독은 “문제가 없다고 하면 빠른 시간 안에 우리도 올려야하지 않을까”라며 “올리고 싶은 마음은 많이 있다. 날짜상으로는 햄스트링 부상이 거의 다 붙었을 기간”이라고 했다.
이우성은 지난 6월28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시즌 75경기에서 타율 0.317 8홈런 46타점 등으로 맹활약했다.
통증을 털어낸 뒤 실전 감각을 조금씩 끌어올리면서 복귀 준비를 했다. 지난달 27일 삼성과의 퓨처스리그에서는 4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지난 4일 KT전에서는 4타수 2안타 1타점, 6일 NC전에서도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안타를 계속 생산했다. 이우성이 돌아왔지만 최형우가 빠지면서 완전체 전력은 또 미뤄지게 됐다. 이우성은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