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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벌써 메달 48개 ‘2차 대전 이후 최다’···개최국은 왜 잘 하나

입력 : 2024.08.07 23:57 수정 : 2024.08.08 15:30
2024 파리올림픽 4관왕에 오른 프랑스 남자 수영의 레옹 마르샹이 지난 6일 에펠탑 앞에서 메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파리 | 로이터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 4관왕에 오른 프랑스 남자 수영의 레옹 마르샹이 지난 6일 에펠탑 앞에서 메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파리 | 로이터연합뉴스

2024 파리올림픽의 개최국 프랑스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역대 하계 올림픽 최다 메달을 따냈다.

프랑스는 8일 현재 금메달 13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21개로 총 5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종합 순위는 4위다. 프랑스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1개를 따 종합 8위를 했다. 파리에서 이 성적을 훌쩍 넘겼다.

프랑스는 1900년 개최한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27개를 따내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4년 뒤 다시 개최한 대회에서도 13개를 획득해 3위를 차지했다. 역대 세번째로 파리에서 개최된 이번 올림픽에서도 프랑스는 1945년 2차 세계 대전 이후 최고의 성적을 거둔 1996 애틀랜타 올림픽(금 15개·6위)의 성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수영 영웅 마르샹 레옹이 4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개회식 성화주자였던 유도의 테디 리네르가 단체전까지 2관왕에 올랐다. 사이클, 철인 3종, 카누, 펜싱, 서핑, 남자 7인제 럭비까지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프랑스는 남자 축구에서 결승에 올랐고 남녀 농구와 여자 핸드볼, 남자 배구(이상 준결승 진출) 등 구기종목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그동안 올림픽에서 개최국은 대부분 좋은 성적을 냈다. 익숙한 경기장과 편한 환경이 큰 몫을 한다. 홈 관중의 뜨거운 응원도 없던 힘을 내게 한다. 파리올림픽에서는 거의 모든 경기장이 프랑스 국기로 가득 찰 만큼 프랑스 국민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27개나 따내며 3위에 올랐고, 브라질도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역대 가장 많은 7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 영국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종합 3위, 중국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종합 1위를 기록했다. 한국 역시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종합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 역사가 파리올림픽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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