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미트윌란의 핵심 조규성(26)이 프리시즌 무릎 수술을 받은 뒤 합병증으로 인해 수개월 간 결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트윌란은 7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규성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무릎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수술 이후 합병증이 발병하면서 재활 기간이 길어졌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알 수 없으며 앞으로 수개월 간 추가적인 결장이 예상된다”라며 조규성의 몸 상태 소식을 전했다.
조규성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유럽 여러 클럽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미트윌란을 비롯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도 몇몇 팀들이 조규성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선수 생활 첫 유럽 무대 진출 기회를 잡은 조규성의 선택은 미트윌란이었다.
많은 팬들의 우려 속에 덴마크에 입성한 조규성은 데뷔전부터 데뷔골을 터트리며 모든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후 미트윌란의 핵심 스트라이커 자리를 꿰찬 조규성은 첫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7경기에 출전해 13골 4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일등공신의 역할을 했다.
성공적으로 유럽 무대 첫 시즌을 마친 조규성은 곧바로 무릎 수술을 받았다. 빠르게 수술을 받으면서 이후 재활과 관리에 심혈을 기울여 무사히 시즌 시작에 맞춰 복귀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상황은 좋지 않았다. 지난달 미트윌란은 조규성의 수술 후 몸 상태를 전하며 합병증이 발병해 재활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었다. 그리고 현재로서도 더 호전되지 않으면서 구체적으로 수개월 간 추가적인 결장이 예상된다는 소식이 나왔다.
조규성으로선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다.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면서 이번 시즌 조규성은 지난 시즌 나가지 못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대한 희망을 품었다. 현재 미트윌란은 챔피언스리그 예선을 치르고 있기에 조규성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조규성이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더 나은 활약을 펼친다면 추후 빅리그 진출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앞으로 장기 결장이 전망되면서 암울하게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