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바람의 손자’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전 중계에 참여한다.
SPOTV는 이종범 전 코치가 10일 오전 샌프란시스코는 홈 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경기를 맡을 것이라고 8일 밝혔다.
SPOTV에 따르면 이 전 코치는 이 날 스포티비 손상혁 캐스터, ‘대학 후배’ 김형준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춘다.
이 전 코치는 “김형준 위원과는 대학 선후배 관계다. 워낙 전문성 있는 해설위원과 함께하는 만큼 서로 상황에 맞춰 해설을 잘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전 코치는 “비록 아들이 출전할 수 없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최근 상승세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고, 나 역시 그에 걸맞은 해설을 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며 샌프란시스코 경기 중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어 ‘메이저리거’ 이정후에 대한 물음에 “이번 시즌은 ‘이정후’를 보여줄 기회가 적어 아쉬웠다. 내년에는 부담 없이 건강하게 풀타임을 뛰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후반기 상승세를 탄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홈 9경기에서 7승 2패를 기록 중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남은 일정에서 애틀랜타와 벌어진 4.5게임 차(7일 기준)를 좁혀야 와일드카드 진출권을 얻게 된다. ‘에이스’ 로건 웹이 전반기 부진을 씻었고, ‘사이영상’ 블레이크 스넬 역시 매서운 후반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가 가을 야구로 향할 수 있을까. 샌프란시스코가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디트로이트전 4연패를 끊어내야 한다.
이 전 코치는 “지난 주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현장에서 보는 야구는 매체로 보는 것과는 다른 면이 있는 것 같다. 경험한 내용을 위주로 전달하려고 하는 만큼, 시청자분들도 오해 없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야구 팬들을 향한 인사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