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이 중국 축구가 한국이 아닌 일본을 본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슈퍼스타 손흥민(토트넘)의 존재감을 바탕으로 한 한국과 달리 일본은 전체적인 조직력과 J리그의 상향 평준화로 경쟁력을 끌어올려 이를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중국 매체 ‘수호’는 7일 ‘왜 세계적 슈퍼스타 손흥민이 있는 한국이 아니라 우리는 일본을 아시아의 빛이라고 부르나?’ 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한·일 양국 축구를 비교 분석했다.
이 매체는 우선 양국에 대해 “한국 축구와 일본 축구에 대해 두 가지 다른 인상을 가지고 있음을 분명히 알 수있다”며 서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한국은 톱 선수에 주목하면 좋을 뿐이다. 반면 일본은 어떤 선수가 독특한지 칭찬할 수는 없지만, 선수간의 전체적인 조합과 전술의 실행이 세밀하다. 리그도 매우 건전하고 완벽하다”고 지적했다.
양국 축구 스타일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이 이어졌다. “일본의 축구는 질서에 의해 정해진 룰에 근거해 선수나 퍼포먼스를 향상시켜 나간다. 반면 한국 축구의 경우, 하늘로부터 나오는 별과 같은 슈퍼스타가 한국을 성공으로 이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축구를 관전하는 우리 팬 대다수는 일본 축구 모델은 모방하고 배울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은 흉내낼 수 없는 슈퍼스타 모델에 의존한다. (중국이)손흥민과 같은 레벨의 선수는 기대할 수 없다. 이것은 정말 운의 문제이며 양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 같은 슈퍼스타를 배출할 수 없는 만큼, 일본의 체계적인 조직력과 시스템을 배워 따라하는 게 현실적이라는 분석이다. 이 매체는 “J리그는 보고 배워야할 좋은 모델이다”면서 “리그의 건실함을 바탕으로 FIFA 랭킹 18위에 올랐고, 축구 인구가 증가했다. 일본이 꾸준히 나아가는 이런 모습을 중국이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아시아의 빛인 일본 축구는 모방할 수 있는 것이며, 한국의 모델은 얻을 수 없는 것이다”라면서 일본식 축구 발전 모델을 따라가야 한다고 했다. 중국에 슈퍼스타가 나올 수 없는 뼈아픈 현실 인식 속에 일본의 조직적인 축구를 본보기로 해야한다는 걸 거듭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일본,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인도네시아와 함께 C조에 속했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두 번째 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중국은 9월 5일 일본 원정경기로 3차예선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