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불모지였던 한국에 새 바람을 불어넣은 주역 중 한 명인 前 국가대표 정진화 KBS 해설위원이 ‘운동 천재’들의 종목 근대5종의 2024 파리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8일 오후 6시(한국시각)부터 파리올림픽 근대5종 경기는 펜싱·수영·승마·사격·레이저런 중 남자 개인전 펜싱 랭킹 라운드로 첫 스타트를 끊는다.
남자 국가대표 중 도쿄올림픽 근대5종 개인전 동메달리스트인 전웅태는 지난 대회에서 정진화 해설위원과 나란히 3, 4위에 올라 뜨거운 ‘스포츠맨십’으로 국민적 지지를 받아 ‘근대5종 아이돌’에 등극했다. 오후 9시 30분부터는 여자 국가대표 성승민, 김선우가 ‘근대5종 퀸’에 도전한다.
정진화 위원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베르사유 궁전에서 근대5종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남다르다. 종주국인 파리에서 한다는 것도 영광이다”라며 배경부터 남다른 이번 대회 경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도쿄 때와는 다르게 90분 안에 모든 경기가 진행된다.
선수들이 빠르게 회복하며 다음 종목에 맞게 마인드 셋을 바꿔야 할 것 같다. 그런 부분을 잘 컨트롤하고 경기에 몰입할 수 있게 신경 쓰면 좋을 것 같다”고 후배들을 독려했다. 또한 “올림픽은 꿈의 무대인 만큼, 무게감과 부담감도 있을 것”이라며 “경기 자체에 집중하고 본인만의 리듬이 깨지지 않게 신경 써준다면 훨씬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응원을 전했다.
정진화 위원이 보는 근대5종 메달 전망은 밝다. 그는 “지금 4명의 선수가 다 세계랭킹 톱 10 안에 들어가 있다. 세계 정상급의 위치다. 랭킹이 높다고 무조건 1등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메달을 딸 수 있는 확률이 높다”며 “조심스럽게 동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선수들이 조금 더 빛나고 축하받을 수 있게 많은 코멘트를 준비하겠다”며 “생각만 해도 벅차다. 해설하러 파리에 오는 길에도 내 근육들이 마치 경기를 치르는 사람처럼 긴장도 되고 설레더라”라는 첫 올림픽 해설 소감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정진화 위원은 “근대5종은 ‘반전의 반전의 반전’ 같은 결과가 있는 종목이다. 그 과정 속에서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겨내는 모습을 주의 깊게 보신다면 재미있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시청자들에게 근대5종만의 매력 포인트를 전했다.
또 “펜싱 남자 사브르 종목에서 세계적인 실력으로 단체전 금메달을 따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 선수들이 정말 대단하고 잘한다’는 생각이 들고 멋있게 보였다”며 “이번 중계를 통해 우리 근대5종 선수들의 매력도 시청자들이 많이 알아주시지 않을까 싶다”고 ‘핫한 종목’ 펜싱이 포함된 근대5종 중계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정진화 해설위원이 중계할 근대5종의 새 금빛 물결을 향한 도전은 8일 오후 6시부터 시작된다. ‘함께, 투게더, 앙상블’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KBS는 남은 파리올림픽에서도 더욱 차별화된 중계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