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요키시(NC·35)가 사직이 아닌 잠실에서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다.
요키시는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출전한다. 지난달 NC의 교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복귀한 뒤 처음으로 치르는 경기다. 요키시는 원래 전날 사직 롯데전에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복귀전이 하루 미뤄졌다.
강인권 NC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요키시 선수는 80개에서 90개까지는 투구가 가능하고 오늘 경기 상황을 보면서 투구 수를 조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요키시는 2019년부터 5시즌 동안 키움에서 활약하며 통산 130경기에 출전해 56승 36패 평균자책점 2.85의 성적을 거뒀다. 021시즌에는 16승을 기록해 데이비드 뷰캐넌(전 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키움에서 방출된 뒤 공백기가 길었다.
강 감독은 “요키시는 실전 감각이 어떨지 의문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그 부분만 잘 유지하고 있다면 좋은 투구를 해주리라 생각한다”라며 “오늘은 큰 기대를 하기보다는 지금까지 준비한 과정이 실전 경험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중점적으로 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카일 하트(32)는 심한 감기를 앓는 중이다. 강 감독은 “하트 선수는 아직 컨디션 회복이 안 돼서 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이번 주말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 감독은 “부상을 입은 건 아니기 때문에 체력만 회복이 된다면 다음 주 일요일 정도에는 복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