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다관왕 도전하던 육상 1인자 라일스, 코로나19로 올림픽 조기 마감

입력 : 2024.08.09 18:06
노아 라일스가 지난 8일(현지시간)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승선을 통과하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파리 | UPI연합뉴스

노아 라일스가 지난 8일(현지시간)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200m 결승선을 통과하며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파리 | UPI연합뉴스

현재 육상 남자 단거리 1인자 노아 라일스(27·미국)가 코로나19로 결국 2024 파리올림픽을 마감했다.

라일스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200m 레이스가 파리 올림픽에서 마지막 경기”라며 “내가 꿈꿔온 (모습의) 올림픽은 아니었지만 마음에 큰 즐거움으로 남았다. 모두가 내 쇼를 즐겼기를 바란다. 다음에 봐요”라고 밝혔다. 이대로 올림픽을 마치겠다는 발표다.

라일스는 지난 8일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육상 남자 200m 결승에서 3위로 결승선을 끊어 동메달을 수상했다. 그러나 레이스를 마친 직후 고통스러워하다가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떠났다. 알고 보니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채로 200m 도전을 이어간 것이었다.

라일스는 5일 열린 남자 100m 결선에서는 9초784를 기록하며 미국 선수로는 20년 만에 이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몸이 좋지 않아 검진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알았고, 이후 마스크를 쓴 채로 대기하다 200m에 출전했지만 제기량을 발휘할 수 없었고 결국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안고 대회를 조기 마감했다.

라일스는 이번 대회에서 100m, 200m는 물론 400m 계주까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남자 1600m 계주 예비명단에서 있어 출전하면 4관왕까지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혀 개인전 2개 종목만 뛰고 중도하차했다.

파리올림픽에는 개막 이후 수영 남자 평영 100m 은메달을 딴 애덤 피티(호주)가 경기 뒤 코로나19로 이후 출전하지 못하는 등 선수촌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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