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도쿄에 이어 세 번째 올리픽에 출전한 유동주(31·진안군청)가 인상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등 선전했으나 메달권엔 진입하지 못했다.
유동주는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6에서 열린 이 대회 역도 남자 89㎏급 경기에서 인상 168㎏, 용상 203㎏ 합계 371㎏을 들어올렸다. 최종 순위는 6위다.
유동주는 인상에서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차 시기 163㎏을 성공시키며 몸을 푼 유동주는 3차 시가 종전 최고 기록에서 1㎏ 무게를 늘려 168㎏에 도전했다.
비장한 표정으로 플랫폼에 선 유동주는 경기 중에는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무게를 번쩍 들어올린 뒤 포효했다. 이어진 용상에서 유동주는 1차 시기 203㎏을 가볍게 성공했다. 용상은 바벨을 먼저 가슴까지 올린 뒤 머리 위로 드는 종목이다.
2차 시기 211㎏에 실패한 유동주는 3차 시기, 동메달을 노리고 217㎏에 도전했다. 하지만, 바벨을 가슴까지 들어올리지 못하고 놓쳤다. 유동주는 아쉬운 표정으로 플랫폼을 내려갔다.
한편 이 체급 금메달은 합계 404㎏을 기록한 불가리아의 카를로스 나사르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