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바이에른 뮌헨과 마테이스 더 리흐트(25) 영입에 합의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0일(한국시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더 리흐트는 맨유로 간다. 바이에른은 옵션을 포함한 맨유의 제안을 수락했다. 4,500만 유로(약 671억 원)의 고정 이적료에 500만 유로(약 75억 원)의 보너스 금액이 포함될 것이고 3년에 걸쳐 분할 지급될 것이다. 더 리흐트는 5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을 포함해 서명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덧붙이며 사실상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번 여름 맨유의 최우선 과제는 센터백 영입이었다. 지난 시즌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인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맨유는 악재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 위해 센터백 영입을 핵심 목표로 삼았다.
그러면서 더 리흐트가 영입 후보로 낙점됐다. 더 리흐트는 뮌헨의 수비진 개편 작업에 있어서 매각 1순위로 전락했다. 고액 연봉을 받고 있는 더 리흐트가 이적시장에 나오면서 맨유의 관심이 쏠렸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연도 크게 작용했다. 과거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과 더 리흐트는 사제 지간으로 함께 했었다. 당시 더 리흐트는 아약스 황금 세대의 주축으로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돌풍을 이끄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었다.
이에 맨유는 더 리흐트 영입에 나섰으나 협상은 쉽사리 진전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맨유는 프랑스의 유망한 센터백 레니 요로를 먼저 영입하면서 보강에 성공했다.
하지만 더 리흐트를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이적료에 대한 견해 차이로 인해 협상이 지연됐지만 맨유는 결국 뮌헨과 합의를 이뤄내면서 더 리흐트 영입에 가까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