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왜 거기서 나와?”
배우 이동욱과 그룹 샤이니 민호가 유승민 IOC 선수위원과 함께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 중계 카메라에 잡혀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광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여자탁구대표팀은 10일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매치 스코어 3-0로 승리했다. 여자 단체전에서 메달이 나온 것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삐약이’신유빈, 이은혜(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로 구성된 드림팀의 쾌거다.
이동욱과 샤이니 민호는 태극기를 들고 한국 선수들이 득점할 때마다 탄성을 지르며 태극기를 펄럭였다. 연예인 스타 답계 중계 카메라를 향해 엄지 척을 하거나 박수를 치며 뜨겁게 응원했다. 이들은 지난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소속 ‘올림픽 프렌즈’로 선정된 바 있다.
이를 본 시청자와 누리꾼들은 “내가 지금 이동욱과 민호를 본 게 맞나” “민호가 왜 거기서 나와” “직관 부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혼합 복식에서 12년 만의 메달을 목에 걸었던 신유빈은 동메달 2개를 거머쥐었다. 전지희(32·미래에셋증권)는 리우데자네이루와 도쿄에 이어 세 번째 도전 만에 첫 메달, 이은혜(29·대한항공)는 첫 도전에서 메달리스트가 됐다.
신유빈은 경기 후 “솔직히 지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며 “단체전이니까 정신력으로 버티려고했어요. 혼자 하는 게 아니라 언니들이 옆에 있으니 힘이 났죠. 메달이 눈앞에 보이는 데 포기할 수 있나요. 언니들이 잘해주셔서 메달을 또 걸게 됐어요”라고 활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