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만의 멀티히트에 볼넷까지 ‘3출루’, 모처럼 펄펄난 김하성···SD, 연장 끝에 마이애미 꺾고 파죽의 7연승 질주

입력 : 2024.08.11 11:32 수정 : 2024.08.11 14:09
타격하는 김하성.     마이애미 | AP연합뉴스

타격하는 김하성. 마이애미 | AP연합뉴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오랜만에 멀티히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11일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8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이 멀티히트를 친 것은 지난달 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무려 9경기 만이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3에서 0.227로 상승했다.

송구하는 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

송구하는 김하성. 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은 2회초 2사 후 맞은 첫 타석에서 마이애미 선발 로더리 무뇨스를 상대로 중견수 라인드라이브로 잡혔다. 하지만 4회초 1사 2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카운트 1B-2S에서 바깥쪽 높게 들어오는 무뇨스의 95.9마일(약 154.3㎞) 패스트볼을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3-7로 끌려가던 7회초 다시 안타를 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마이애미의 불펜 투수 데클란 크로닌을 상대로 바깥쪽 낮은 코스로 들어오는 87.9마일(약 141.5㎞)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전안타를 쳤다. 이후 카일 히가시오카의 안타로 무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루이스 아라에스의 땅볼로 1점을 얻은 샌디에이고는 주릭슨 프로파의 몸맞는공으로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유격수 땅볼에 3루 주자 김하성이 홈을 밟았다. 김하성은 7-7로 맞선 8회초 무사 2루에서는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에 보냈고, 샌디에이고는 아라에스의 적시타로 8-7로 경기를 뒤집었다.

마이애미가 8회말 다시 1점을 따라붙어 끝내 연장으로 접어든 경기에서, 김하성은 10회초 무사 2루에서 시작하는 연장 승부치기에서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샌디에이고는 희생번트와 땅볼로 1점을 뽑아 9-8 리드를 잡았고, 10회말 마이애미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7연승을 질주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  AF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김하성.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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