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영표(33)가 이번에도 롯데를 상대로 무너졌다.
고영표는 11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12안타 2홈런 1볼넷 2삼진 8실점 7자책을 기록한 뒤 조기 강판 됐다.
지난 6월19일 롯데전에서 5이닝 9안타 4삼진 6실점한 이후로 또 대량 실점했다.
원래 고영표는 ‘롯데 킬러’였다. 그전까지 개인 통산 25경기에서 8승4패 평균자책 2.47로 극강의 강한 모습을 보였다.
4월 초 팔꿈치 미세 손상 진단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했던 고영표가 복귀전을 상대를 롯데로 선택한 것도 이런 기록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고영표는 복귀전에서 롯데에게 뭇매를 맞았다. 다음 맞대결인 7월12일 롯데전에서도 5.2이닝 12안타 2볼넷 1사구 6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도 롯데를 상대로 오래 버티지 못했다.
1회부터 선두타자 황성빈에게 3루타를 내줬고 손호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했다. 계속된 2사 2·3루에서 전준우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 빅터 레이예스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은 뒤 윤동희에게도 좌월 2점 홈런을 내줬다.
4회에는 선두타자 손호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레이예스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의 위기에 처했다. 나승엽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전준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빼앗겼다.
결국 고영표는 5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5회에는 성재헌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