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경상북도 성주군 편’으로 총 15개의 본선 진출팀이 무대에 올라 서로의 흥과 끼를 겨뤘다. 또한 이 날 무대에는 미스김이 한봄, 나영과 함께 1940년대를 풍미한 성주군 출신 가수 백년설의 대표곡들을 메들리로 선보여 성주군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트롯 여신 3인방 중 첫번째 주자로 나선 미스김은 ‘나그네 설움’ 무대를 꾸몄다. 지향 없이 표류하는 식민지 말기 조선인들의 고독과 정한을 담은 ‘나그네 설움’은 백년설 특유의 애절함과 낭만은 그대로, 미스김의 깊은 음색과 감성이 더해져 관객들의 심금을 촉촉하게 적셨다.
이후 개인 무대에서 미스김은 ‘될놈’으로 180도 달라진 분위기로 또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세상을 살아가는 모두의 이야기를 담은 가사에 어깨춤을 들썩이게 하는 멜로디, 그리고 미스김의 사이다 같은 시원한 목소리는 오프닝 무대와는 완전히 다른 즐거움을 관객들에게 선물했다.
전국에서 미스김을 위해 성주군으로 총출동한 팬들도 ‘될놈’ 떼창을 함께 하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폭염인 날씨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뜨거운 호응에 관객들도 함께 미스김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신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 날 미스김은 시상식에도 참가해 ‘전국노래자랑’ 출연자들과 마음을 나눴다. 지난해 전국노래자랑 출연자로 무대에 올랐던 미스김은 이제 ‘전국노래자랑’이 배출한 스타로 전국 방방곡곡에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