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40개를 따내며 미국에 이어 종합 2위에 자리했다. 중국은 미국과 똑같이 금메달 40개를 따냈다고 은메달 수에서 27-44로 밀린 2위다. 금메달 40개는 중국 외에서 열린 올림픽 중 가장 많은 숫자다. 로이터는 12일 “2008년 자국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금 48개 은 22개 동 30개) 이후 최고 성과”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다이빙과 탁구에서 모든 금메달을 휩쓸었다. 배드민턴 2개, 역도 5개, 사격 5개 등 역대 강한 종목에서 여전히 강했다. 아티스틱 스위밍, 리듬체조, 여자 복싱, 여자 테니스 단식 등에서는 첫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미국, 독일 언론들은 2021년 중국 수영 선수 23명이 금지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음에도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중국 외교부는 이 사건이 오염에 의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미국은 이를 이용해 파리올림픽에서 중국 수영 선수들을 깎아내리려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중국 수영 간판 판잔러(20)는 파리올림픽 자유형 100m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중국은 남자 400m 혼계영 릴레이에서도 미국을 꺾었다. 독일 언론이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고도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11명 중 한 명이라고 밝힌 장위페이는 파리올림픽에서 메달 6개를 따냈다. 장위페이는 “우리는 무죄라고 국제 단체들에 이미 밝혔고 결국 진실은 승리했다”며 “여전히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면 더 이상 반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수영 외에도 중국은 올림픽 프로그램에 새로 추가된 종목들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여자 BMX 프리스타일에서 금메달, 스포츠 클라이밍에서 은메달 2개, 브레이킹 댄스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메달은 총 91개를 따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종합 1위를 하면서 얻은 메달수는 100개. 그보다 9개만 적었을 뿐이다.
로이터는 “이번 대회는 중국에게 해외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거둔 최고 성과로 평가된다”며 “중국이 스포츠 강국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