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나이스 등 ‘정수기·비데 시장 급성장’ 토종기술 경쟁력 주목 받아

입력 : 2024.08.13 10:20 수정 : 2024.08.16 09:04

코로나 펜더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힐링 가전 산업이 성장하고 있다.

특히 현대인들 라이프사이클과 연계되는 웰빙케어, 리빙 가전제품 수요 증대 등 힐링 아이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부담없이 이용 가능하면서도 똘똘한 특화 기능을 갖춘 ‘웰빙케어’ 상품 경쟁력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어서다.

힐링산업 정수기 3조원대 시장까지 올라, 토종기술 경쟁력 주목 받아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얼음정수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청호나이스는 올해 ‘아이스트리 플리’를 새롭게 선보였다.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얼음정수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청호나이스는 올해 ‘아이스트리 플리’를 새롭게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폭염이 지속되면서 ‘얼음정수기’들이 수요를 견인하고 있고 개인 위생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은 토종 기술이 더해진 비데 상품들도 시선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정수기 시장 규모는 210만대, 3조원대로 성장했다. 이 중 얼음정수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 내외이지만 폭염이 지속되면서 없어서 못팔정도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전체 정수기 시장이 중국산 제품들과 혼합되면서 포화 상태이지만 얼음정수기 부문에선 토종 국산 제품들에 대한 경쟁력이 갈수록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얼음정수기 기능 비교우위, 토종 기술력 차별화 잇따라

시원한 얼음을 얼리고, 워터 전용 필터를 통해 찬 기운 가득찬 얼음물 한잔이 가져오는 청량감, 신선함이 힐링산업에서 기본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러한 정수기 시장은 연일 비상단계인 ‘폭염’ 이상 기온이 이어지면서 올해 2분기 초부터 성장세를 이어왔다. 업체별로 성장율은 다르지만 청호나이스 경우, 얼음정수기 1~5월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30% 안팎으로 올랐다. LG전자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정수기 전체 매출이 2배 이상 증대했다.

제품별 특화 기능, 상품성 우위, 가성비 차별화도 거세다.

청호나이스는 얼음정수기 ‘아이스트리 플리’ 판매가 크게 올랐다. 가성비가 우수하고 디자인 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무더위 필수템으로 평가를 얻고 있다. 소비자들의 식생활 패턴의 변화로 가정에서 얼음사용량이 늘어나고 지속된 폭염에 얼음정수기 수요가 높아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2003년 세계최초로 얼음정수기를 만든 웰빙케어 ‘국산 제조 토종’ 전문기업이다. 정수기, 커피머신, 비데, 안마기 등 이후 힐링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출시한 청호나이스 신제품 얼음정수기 ‘아이스트리 플리’는 우수한 얼음 제빙력을 갖추고 디자인 퀄리티가 높아 인기를 얻고 있다. 제품 조작부에는 은은하게 빛나는 라이팅 터치 버튼을 적용했고 강력한 정수성능을 갖춘 4단계 역삼투압 필터 시스템이 내장돼 있다.

정수기 핵심 기술 경쟁력은 필터에서 구분되는데 이 제품은 나노 필터 대비 약 2천배 더 촘촘한 0.0001㎛ 기공의 멤브레인 필터를 적용해 중금속, 박테리아를 비롯한 물속 유해 오염물질을 세밀하게 걸러내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제공한다.

또 얼음을 보관하는 냉동 기능도 갖춰 하루 최대 750알의 넉넉한 얼음을 생성하고 이 중 최대 55알의 얼음을 보관해 한번에 많은 양의 얼음을 이용할 수 있다. 제빙 기술 우위를 통해 얼음의 질도 높였다.

예컨대 ‘아이스트리 플리’는 순수한 물만 0도에서 어는 ‘빙점강화의 원리’와 ‘노즐 분사방식’으로 얼음을 생성한다. 이를 통해 언제나 깨끗하고 투명한 얼음이 단단하게 만들어 낸다. 국내 최초로 하나의 증발기로 냉수와 얼음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위생관리를 위해 UV LED 살균 시스템도 탑재됐다.

2시간에 한번씩 냉수 저장고를 UV LED로 30분씩 알아서 살균해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하며 사용 빈도가 낮은 시간대에 물탱크를 완전하게 비우고 새로운 물로 채우는 ACS(Auto Cleaning System) 기능으로 언제나 신선한 물을 안심하고 취수 할 수 있다. 외부에 노출돼 오염이 되기 쉬운 얼음 토출구와 취수 코크는 간편하게 분리돼 수시로 세척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사용자 편의성을 더해 정수기 사용 및 상태 등을 음성으로 안내 받을 수 있다. 효과적인 에너지 절약을 위해 얼음 사용을 하지 않는 시즌에는 제빙 ON, OFF기능을 활용할 수 있으며 온수기능 또한 ‘하이브리드 온수시스템’을 적용해 켜짐, 절약(필요시 순간 온수 작동), 꺼짐 3가지 모드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도 올 상반기 얼음정수기를 개발해 선보였다. LG전자는 2009년부터 정수기를 제작했고 이후 ‘가전구독형’ 일종의 렌탈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LG전자 구독(렌탈) 매출액은 연간 약 9629억원까지 성장했다.전년비 30% 우위 성과다.

올해 출시한 LG전자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

올해 출시한 LG전자 ‘LG 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

국내 얼음정수기 시장에선 중견, 중소기업들이 발빠른 행보가 주목 받고 있다.

교원웰스는 지난 4월 1kg 아이스룸을 탑재한 ‘아이스원 얼음정수기’를 출시했고, 쿠쿠홈시스는 초소형 제품 수요를 겨냥해 국내 얼음정수기 중 가장 작은 ‘제로 100 슬림 끓인물 얼음정수기’를 선보였다.

SK매직도 얼음과 물이 동시에 나오는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를 출시했고 코웨이도 온수 온도와 출수량 조절 기능을 강화한 신형 아이콘 얼음정수기를 출시했다.

비데, 가성비 기반 ‘살균 기능, 합리적 프리미엄 모델 인기’

비데 시장에선 ‘살균’ 기능 여부와 디자인, 합리적 프리미엄 상품성 면에서 우위를 지닌 모델, 브랜드들이 시선을 얻고 있다.

이 중 청호나이스는 ‘살균 비데 B600 PLUS’를 출시해 판매 중이다. 살균·위생 능력을 크게 높인 모델이고 수압과 세정능력에도 차별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비데 시장 성장 아래 살균 기능성이 주목 받고 있다. 청호 나이스 특화 합리적 프리미엄 모델 ‘비데 B600 PLUS’.

비데 시장 성장 아래 살균 기능성이 주목 받고 있다. 청호 나이스 특화 합리적 프리미엄 모델 ‘비데 B600 PLUS’.

사용자가 원할 때마다 버튼을 누르면 전기분해 살균수를 사용해 비데 속 유로와 노즐은 물론 도기 본체인 변기까지 살균을 진행한다.

또한 자동설정을 통해 6회 사용 시 유로와 노즐 살균이 작동되며 12회 사용시에는 유로와 노즐, 도기까지 살균기능이 적용돼 위생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살균 비데 B600 PLUS’는 비데, 세정, 쾌변 3가지 기능을 풀 스테인리스로 제작된 제품이다.

하나의 노즐로 사용자 상황에 맞춰 깔끔한 세정을 진행한다. 에어펌프가 장착돼 공기를 물줄기에 혼입시켜 부드럽고 강력한 세정이 가능하며 마사지 기능을 통해 노즐에서 분사되는 수압 세기를 반복 작동시켜 변화되는 수압을 통한 마사지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방수 기능을 적용해 관리 편의성을 높였고 변좌 및 온수 온도를 5단계로 조절 가능해 사계절 내내 사용자 맞춤 온도로 사용이 가능하는데 모두 힐링 웰빙케어 기능을 특화한 것이다. 자동 절전모드로 전환해 에너지 절감도 가능하다.

힐링케어 생활가전 전문기업인 쿠쿠홈시스도 ‘인스퓨어 트리플케어 비데’를 올 1분기 선보였다. 자동 분사 버블과 3단계 기능 및 도기, 노즐 등을 스스로 살균 케어한다.

힐링케어 생활가전 전문기업인 쿠쿠홈시스  ‘인스퓨어 트리플케어 비데’

힐링케어 생활가전 전문기업인 쿠쿠홈시스 ‘인스퓨어 트리플케어 비데’

이 제품은 버블을 자동 분사해 청결도를 높였다. 특히 제품 스스로 3개 상황인 시트 올림, 조명 켜짐, 사용 종료를 감지, 버블 세정액을 물과 섞어 자동으로 분사한다. 분사된 버블은 버블막을 형성해 도기를 세척하고 소변이 밖으로 튀는 것을 방지한다.

버블 세정액은 1개당 약 2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주기적으로 제품 스스로 유로와 노즐, 도기를 살균하여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 녹농균, 장구균을 제거한다고 쿠쿠홈시스 측은 밝혔다.

힐링가전 산업 업계 한 관계자는 “저가 중국산 대비 토종기술 경쟁력을 갖춘 전문기업들의 성장이 국내 이상기온 폭염 지속 아래 공기청정기, 비데, 얼음정수기 부문 등에서 주목 받고 있다”며 “무엇보다 지구 온난화, 코로나 펜더믹 이후 리빙 웰빙가전, 위생 케어가 부각되면서 현대인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정수기, 비데 카테고리가 구독형 렌탈 사업과 맞물려 시너지를 얻고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 공유 영역

댓글 레이어 열기 버튼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