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26)가 데뷔전부터 데뷔골을 터트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탈란타 BC를 2-0으로 꺾고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통산 6회로 단독 최다 우승팀으로 올라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의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 UEFA 슈퍼컵에서 아탈란타에 2-0으로 승리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티보 쿠르투아가 골문을 지켰고 페를랑 멘디-안토니오 뤼디거-에데르 밀리탕-다니 카르바할이 백4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주드 벨링엄-오렐리앙 추아메니-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나섰고 최전방 스리톱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킬리안 음바페-호드리구가 포진했다.
아탈란타는 3-4-1-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후안 무소가 골문을 지켰고 세아드 콜라시나츠-이삭 히엔-베라트 짐시티가 백3를 구축했다. 수비진 앞에는 마테오 루게리-마르틴 더 룬-에데르송-다비데 차파코스타가 위치했고 2선에 마리오 파샬리치가 포진했다. 최전방 투톱에는 아데몰라 루크먼과 샤를 데 케테라에르가 나섰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것은 바로 음바페의 데뷔전 출전 여부였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음바페는 이번 시즌 공식 첫 경기인 슈퍼컵에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컸다. 그리고 예상대로 음바페는 선발로 출격하며 데뷔전에 나섰다.
전반 15분 음바페의 첫 슈팅이 나왔다. 발베르데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크로스를 연결했고 음바페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맞고 나왔다.
전반 24분 아탈란타가 골대 불운을 겪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더 룬이 크로스를 시도했고 밀리탕이 머리에 맞추며 걷어내려 했으나 크로스바에 맞고 나가면서 득점으로 이어질 뻔했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가운데 전반 추가시간 레알 마드리드도 골대 불운에 막혔다. 비니시우스의 패스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호드리구에게 연결됐다. 골문 앞에서 호드리구가 순간적인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크로스바에 맞고 나갔다.
후반 14분 레알 마드리드의 선제골이 터졌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볼을 끊어낸 뒤 비니시우스가 아탈란타의 왼쪽을 완전히 뚫어내고 가운데로 연결했다. 골키퍼와 수비 사이로 향한 공을 발베르데가 빈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레알 마드리드가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후반 23분 레알 마드리드의 추가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음바페였다. 왼쪽 측면에서 벨링엄의 패스가 연결됐고 음바페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득점을 터트렸다. 데뷔전에서 터진 데뷔골이었다.
데뷔골을 터트리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음바페는 후반 37분 브라힘 디아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결국 레알 마드리드가 발베르데와 음바페의 골을 앞세워 아탈란타를 2-0으로 꺾고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