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거포 애런 저지(32)가 메이저리그 300번째 홈런을 쳤다. 역대 최소 경기 300 홈런 타자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저지는 15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카고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8회초에 대망의 300홈런을 날렸다.
앞서 삼진 2개와 볼넷, 좌익수쪽 2루타를 기록했던 저지는 네 번째 타석에서 대기록을 만들었다. 8회초 1사 1·2루에서 타석에 선 저지는 볼카운트 스리볼에서 채드 쿨의 몸쪽 94마일 빠른공을 받아쳐 그대로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43호.
이로써 저지는 메이저리그 통산 955경기 만에 300홈런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최단 경기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랄프 카이너의 1078경기였는데, 무려 123경기를 앞당겼다. 또한 저지는 3431타석에서 300홈런을 쳤는데 이 역시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빠른 타수를 기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