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의 최연소 30-30 대기록 달성한 홈런볼 습득자는 20대 중반 남성 KIA팬…“흔쾌히 돌려드리겠습니다”

입력 : 2024.08.15 19:20
15일 고척 키움전에서 30-30을 달성한 KIA 김도영. 연합뉴스

15일 고척 키움전에서 30-30을 달성한 KIA 김도영. 연합뉴스

15일 고척 키움전에서 타구를 확인하는 KIA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15일 고척 키움전에서 타구를 확인하는 KIA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KIA 김도영(21)의 30번째 홈런볼이 그의 대기록을 간절히 바랐던 팬의 품 안에 들어갔다.

김도영은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0홈런-30도루 기록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홈런을 쏘아올렸다.

3-1로 앞선 5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키움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초구 148㎞짜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의 큼지막한 2점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드디어 30-30 기록을 달성했다. 최연소 기록이자 최소 경기 기록이다. 20세 10개월 13일의 나이로 111경기만에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종전 박재홍의 22세 11개월 27일 최연소 기록과 NC에서 뛰었던 외인 타자 에릭 테임즈의 종전 최소경기 기록인 112경기를 동시에 갈아 치웠다.

구단 측은 대기록을 달성한 홈런볼을 수거하러 갔다. 다행히 이 공을 주운 사람은 20대 중반 남성이었고 KIA팬이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KIA 팬이 주워서 흔쾌히 돌려줬다”며 “공에 사인만 받아달라고 하더라”고 했다.

KIA측은 사인볼은 물론 사인배트, 그리고 홈 경기 중 본인이 원하는 날 볼 수 있는 스카이박스 좌석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리고 역사적인 순간에 나온 홈런볼은 주인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이범호 KIA 감독에게 축하받는 KIA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이범호 KIA 감독에게 축하받는 KIA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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