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재 평론가가 BTS 슈가 음주 운전 관련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일부 아미(BTS 팬덤명)들한테 악플 세례를 받고 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15일 정민재 평론가는 자신의 SNS 계정에 슈가 팬이 올린 글을 공유하며 글을 남겼다. 팬은 “당신은 슈가가 진실을 말하고 있음에도 거짓말을 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한국 언론의 가짜 뉴스를 근거로 대며 슈가의 명성을 더럽힌 것에 대해 부끄러움을 가져라”라고 했다.
이에 정민재 평론가는 “슈가의 음주 운전과 관련해 코리아 타임스에 그가 그룹을 탈퇴하지 않을 경우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고 국내 활동도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했더니 사과하라고 난리다. 다시 한번 정식으로 사과할 사람은 슈가 아닌지. 정신들 차리시길”이라고 하며 일격을 가했다.
해당 글을 남긴 이후 정 평론가는 아내 SNS에 달린 댓글을 캡쳐하며 피해를 호소했다. 그는 “이 일로 아내의 SNS까지 찾아가 댓글을 남겼다. 좀 징그러운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일부 팬들이 정 평론가의 SNS 계정 비밀번호까지 바꾸려고 하는 정황까지 포착했다. 정 평론가는 “이런다고 슈가가 음주 운전한 일이 사라지나?”라고 했다.
앞서 정민재 평론가는 코리아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소속사가 슈가를 그룹에서 탈퇴시키진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하지만 그럼에도 그가 한국 팬들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그는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려봐야겠지만, 슈가는 음주운전뿐만 아니라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해 한국 팬들을 깊이 실망시켰다. 모든 멤버가 군 복무를 마치더라도 슈가가 계속 활동을 이어가는 한 (BTS의) 한국 내 여론은 부정적일 것”이라는 견해를 냈다.
한편 BTS 슈가는 지난 7일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슈가는 전날 용산구 일대에서 음주 상태에서 전동 스쿠터를 몰다 혼자 넘어진 채로 발견됐다.
이에 슈가와 슈가의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공식 입장을 냈지만 ‘전동 스쿠터’를 ‘전동 킥보드’로, ‘인명이나 재산상의 손실이 없었다’ 등의 표현을 써 사건을 급하게 무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